'댈러스 비상' 하더웨이, 왼발 골절 .. 10주 이상 결장

댈러스 매버릭스가 시즌 내내 주요 선수 결장에 시달리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댈러스의 팀 하더웨이 주니어(가드-포워드, 196cm, 93kg)가 왼발을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확인 결과 왼발 중족골이 골절 되는 중상을 입었다. 이번 부상으로 최소 10주에서 최대 11주 간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돌아오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정규시즌 중에 복귀하는 것은 어렵다.
 

하더웨이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다쳤다. 어김없에 벤치에서 출격한 그는 댈러스의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라커룸으로 향한 그는 돌아오지 못했고, 검사 결과 5번째 중족골이 골절 된 것으로 확인이 됐다.
 

그는 이번 시즌 부상 전까지 누구보다 꾸준히 코트에 나섰다. 42경기에 나섰으며, 이중 20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장하기도 했다. 댈러스의 키식스맨인 그는 주요 전력이 부상이나 격리로 뛰기 어려울 때마다 주전으로 나서면서 역할을 했다. 경기당 29.6분을 소화하며 14.2점(.394 .336 .757) 3.7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도 다치기 전까지 어렵지 않게 10점을 올리는 등 댈러스 세컨유닛의 핵심다운 면모를 잘 선보였다. 12월 말에 부상을 당한 이후 돌아와 대부분의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댈러스가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힘을 보탰다. 댈러스는 최근 13경기에서 6연승과 4연승을 포함해 11승 2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하더웨이의 부상으로 전반적인 전력 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벤치에서 공격을 책임지는 그가 현실적으로 시즌 중에 돌아오기 어렵게 됐기에 루카 돈치치와 기존 선수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당장 그의 빈자리를 메우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댈러스가 중요한 시기에 순위 싸움에서 밀리게 될 수도 있다.
 

그는 지난 오프시즌에 댈러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댈러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그와 새로운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댈러스는 하더웨이에게 계약기간 4년 7,500만 달러를 안겼다. 계약 첫 해인 이번 시즌에 연봉이 가장 많으며, 해가 갈수록 연봉이 줄어드는 형태의 계약이다. 별도의 옵션이 들어가지 않은 전액 보장 계약이다.
 

한편, 댈러스는 현재까지 27승 21패로 서부컨퍼런스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컨퍼런스 6위인 덴버 너기츠에서 한 경기 앞서 있다. 댈러스는 12월 말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했으나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중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비록 최근 세 경기에서 2패를 당하면서 주춤하고 있으나 연패를 당하지 않은 부분은 고무적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