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폐쇄 탈출구 보이나..MLB.com "상당한 진전 있어"
[스포츠경향]
미국프로야구(MLB) 직장폐쇄 상황이 두 달이 다 되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MLB 공식 웹사이트 MLB.com은 선수노조와의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MLB.com은 27일 “MLB와 선수노조가 연속 회동을 열며 타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지난 24일 첫 대면 협상에서 선수노조 측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 기간을 6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철회한 것이 협상에 상당한 진전을 이룬 계기가 됐다. MLB 측에서 다음 협상에서 선수노조 측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이는 새로운 제안한 것 역시 협상을 진전시킨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앞서 양측은 노사단체협약(CBA) 개정 시한이던 지난해 12월2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직장폐쇄는 노사간 쟁의가 발생했을 때 ‘사용자’가 자기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작업장을 폐쇄하는 것을 말한다.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동자’가 하는 파업과는 정반대 활동이다. 직장폐쇄에 따라 FA 계약, 트레이드 등 메이저리그와 관련한 모든 행정이 모두 중단됐다.
류현진(35·토론토)도 MLB 직장폐쇄로 다음달 미국으로 돌아가려던 계획을 변경해 다음달 3일부터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류현진 측은 MLB와 선수노조 측이 다음달 협상이 완료되고 기존 발표된 시즌 개막 일정(3월31일)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부터 류현진의 전담 트레이너로 일하는 장세홍 트레이닝 코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 현지 상황을 보며 조정을 하겠지만, 당분간 류현진 선수는 4월1일 등판을 기준으로 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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