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재명은 전투형 노무현"..국힘 측 "폄훼말라"

차유채 입력 2022. 1. 27. 10:01 수정 2022. 4. 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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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비유한 것을 두고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송 대표는 대체 무슨 자격으로 노 전 대통령을 폄훼하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1일에도 이 후보를 노 전 대통령에 비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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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제는 이재명..노무현 결기 떠올려"
김용태 "노무현은 말 바꾸는 정치인 아니야"
(왼쪽부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비유한 것을 두고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송 대표는 대체 무슨 자격으로 노 전 대통령을 폄훼하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영길 "이재명, 지금 시대의 하로동선"

어제(26일) 송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님, 그립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송 대표는 "광주를 거쳐 다시 부산으로 와서 당원들과 함께 영화 '하로동선'을 봤다. 노 전 대통령이 거기 계셨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하로동선'은 1997년 지역주의 벽에 막혀 낙선한 의원들이 차린 식당"이라며 "하로동선은 여름의 화로, 겨울의 부채를 가리키는 말인데, 당장은 쓸모없어 보여도 때가 오면 꼭 필요한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 식당 '하로동선'의 창업자이자 종업원이었던 노무현 전 의원은 때가 오자 노무현 대통령이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제 이재명의 때"라며 "'전투형 노무현'으로 불리는 이 후보가 지금 시대의 하로동선이다. 중히 쓰일 날이 42일 앞으로 다가왔다. 부산의 한 영화관 귀퉁이에서 노 전 대통령의 결기를 떠올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용태 "노무현은 변명으로 국민 기만 안 해"

이에 김 최고위원은 "노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뭐라고 했겠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27일)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은 이 후보처럼 표 계산에 따라 툭하면 말 바꾸기를 한 정치인이 아니었다"며 "대장동 개발 의혹에 연루되고도 떳떳한 척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했던 대통령이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국민 개개인에 따라 갈릴 수 있지만, 적어도 노 전 대통령은 검사를 사칭해놓고 공익활동 때문이었다는 둥의 변명으로 국민을 기만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 조국 사태나 민주당 출신 유력 인사들의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뭐라 했을까. 이들을 옹호하기 바빠 맹목적으로 권력에만 줄을 선 자들을 노 전 대통령도 동지로 생각했을까?"라고 비판했습니다.

끝으로 "이미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더불어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을 철저하게 배신했다"며 "원칙도 잃어버렸고 명분에서 졌다. 부디 부끄러운 줄 알라"라고 일갈했습니다.

송영길 "변방 핍박·당내 차별 이재명, 노무현과 비슷"
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헌화·분향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연합뉴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1일에도 이 후보를 노 전 대통령에 비유한 바 있습니다.

당시 송 대표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이 후보는 변방에서 핍박받고 당내에서도 차별받는 아픔을 가졌다. 이는 노 전 대통령과 비슷한 경험"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서 꼭 이번에 국민의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라고 강조했습니다.

25일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다산선형공원에서 즉석연설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 후보 또한 그제(25일) 경기도 일대 순회 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후보는 경기 남양주시 다산선형공원에서 진행한 즉석연설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으면 상대가 반칙해도 우리는 정도를 갔어야 했다. 그게 국민이 원했고 노 전 대통령이 간 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경기 하남시 신장공설시장 즉석연설에서도 "노 전 대통령께서 '국민을 믿고 정도를 가고, 차라리 나쁜 승리보다는 당당한 패배를 선택하자. 그래야 나중에 진정으로 이길 수 있다'고 하셨다"며 "우리가 그 길을 잠깐 잃어버렸던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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