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 1급 발암물질 라돈"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낸다

2022. 1. 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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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목한 1급 발암물질 라돈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화학바이오표준본부 방사능측정표준팀은 교정 수수료를 기존의 절반으로 낮추고, 교정 기간을 1달에서 수일 내로 단축할 수 있는 이동형 라돈교정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표준연 연구진은 교정 수수료를 낮추고 교정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이동형 라돈교정시스템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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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준硏, 이동형 라돈교정시스템 개발 성공
- 교정 수수료 절반, 교정기간 수일로 단축
황상훈(왼쪽) 박사와 한민지 UST 연구학생이 이동식 라돈교정시스템을 작동하고 있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목한 1급 발암물질 라돈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화학바이오표준본부 방사능측정표준팀은 교정 수수료를 기존의 절반으로 낮추고, 교정 기간을 1달에서 수일 내로 단축할 수 있는 이동형 라돈교정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라돈측정기의 측정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측정기기의 교정이 필요하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표준연에서 교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이동형 라돈교정시스템은 표준교정실에서만 가능했던 교정 서비스를 라돈측정기가 설치된 현장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교정에 사용하는 재료인 라돈 인증표준물질의 높은 방사능으로 인해 1달 이상의 기간이 소요됐으며, 250만 원이 넘는 교정 수수료가 발생했다. 교정 중간에 교정기기를 추가하지 못한다는 한계도 있었다.

표준연 연구진은 교정 수수료를 낮추고 교정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이동형 라돈교정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고민감도 라돈측정기, 라돈방출선원, 교정챔버로 구성됐으며, 교정 기간을 단축하면서 기존과 같게 정확성을 유지할 수 있다.

건물당 수십 대의 라돈측정기가 설치된 학교나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로 방문해 교정을 수행할 수 있으며, 현장교정의 편리성과 교정시간의 단축은 교정비용 절감 및 교정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하반기 교정서비스 등록을 통해 라돈 교정의 효율성을 향상할 예정이다.

이번 성과를 통해 국내 최초로 라돈과 토론의 핵종 구분이 가능한 핵종 분광형 라돈측정기의 원천기술을 확보했으며, 지난 10월 기술이전을 완료해 제품화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기존 라돈측정기는 라돈과 토론을 구분하지 않고 하나로 측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라돈의 반감기는 약 3.8일, 토론의 반감기는 약 55초로 차이가 있기에 대응방법이 다르다. 반감기가 낮은 토론은 비닐을 씌워놓거나 멀리 떨어지는 방법으로, 라돈은 환기하는 방법으로 줄일 수 있다.

황상훈 박사는 “경제적인 가격으로 대량교정이 가능하기에 학교와 병원 등에 사용되는 라돈측정기의 측정 품질보증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술이전을 시행한 국내 최초 핵종분광형 라돈측정기 개발을 통해 라돈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방사능 및 핵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라디오애널리컬 앤 뉴클리어 케미스트리’에 게재됐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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