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미래 경쟁력 '도심항공·메타버스'에 승부수 던졌다

김종윤 기자 2022. 1. 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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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미래 역량 강화을 위해 도심항공교통과 메타버스에 승부수를 던졌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달 열린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그룹 최초로 참가해 온·오프라인 융합 메타버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추후 메타버스 공간 속에서 결제까지 가능할 것"이라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새로운 면세쇼핑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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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증 비행 시작해 2024년 상용화 추진
"시간과 공간 구애 받지 않은 소핑 경험 제공"
롯데정보통신의 메타버스 플랫폼(사진제공=롯데)© 뉴스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그동안 우리가 이뤄낸 성과들은 수많은 도전과 실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브랜드·디자인·IT에 투자하지 않으면서 단기적인 성과만 내는 것은 무의미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022년 신년사)

롯데그룹이 미래 역량 강화을 위해 도심항공교통과 메타버스에 승부수를 던졌다. IT 기반의 차세대 먹거리와 친환경 사업 확대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신동빈 회장이 강조한 혁신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 셈이다.

◇ 롯데, 도심항공교통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추진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진출해 항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에 돌입했다.

롯데는 그룹이 보유한 지상 교통·관광·쇼핑 인프라와 항공 교통을 연결한다. 앞으로 인천에서 UAM을 타고 잠실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시설)에서 내린 승객이 롯데정보통신이 개발한 자율주행셔틀로 환승해 호텔·쇼핑몰로 이동하는 구상의 현실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은 지난해 11월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모비우스에너지·인천광역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올해 실증 비행을 시작해 2024년 상용화 비행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롯데렌탈은 항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을 중점 추진한다. 현재 버티포트·충전소·터미널 등 인프라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지주 역시 그룹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결집해 실증 비행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롯데정보통신 중심 초실감형 메타버스 라이프 플랫폼 선도

롯데정보통신은 자회사인 칼리버스와 현실감을 극대화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힘을 내고 있다.

이미 롯데정보통신은 메타버스 서비스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Δ세계 최고 수준의 실사 촬영 기술 ΔVR 합성 기술 Δ3D 실시간 렌더링 기술 Δ딥-인터랙티브(사용자가 VR영상 속 물체와 상호작용) 특허 Δ영상 압축 기술 Δ품질 최적화 뷰어 등 6가지 핵심 기술을 도입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달 열린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그룹 최초로 참가해 온·오프라인 융합 메타버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다양한 분야로 무한한 확장해 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도 CES 전시 부스를 통해 버추얼 피팅룸과 메타버스 콘서트 2가지 콘텐츠를 선보였다. 다가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여행·유통뿐 아니라 메타버스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추후 메타버스 공간 속에서 결제까지 가능할 것"이라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새로운 면세쇼핑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 © 뉴스1

◇ 롯데케미칼·롯데건설, 인도네시아 진출 속도

롯데케미칼은 해외 시장 역량 강화에 나선다. 우선 인도네시아 정부와 업무협약·시공사 선정을 완료하고 라인(LIN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라인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에 39억달러를 투자해 2025년 상업생산 목표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연간 20억6000만달러(2조4000억원)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0년 말레이시아 최대 석유화학사인 타이탄케미칼(현 롯데케미칼타이탄)을 인수했다. 동남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어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무역수지 개선과 더불어 현지 석유화학산업의 발전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에서 16억3200만달러 규모의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한다. 향후 동남아 지역에서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주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장기적인 투자와 용기 있는 도전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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