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표적 모더나 부스터 백신, 접종 후 6개월 지나도 항체 유지

스테판 방셀 CEO "오미크론 특화 백신, 부스터 프로그램 포함 여부 검토"

(지디넷코리아=김양균 기자)모더나가 자사의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타깃 백신에 대해 접종 이후 6개월이 지나도 항체가 유지된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부스터 접종 후보물질 ‘mRNA-1273.529’에 대한 임상 2상은 ‘mRNA-1273’을 2회 투여 받은 임상 피험자가 참여했다. 또 ‘mRNA-1273’ 2차 투여 후 동일 물질의 50µg 용량을 추가 투여 받은 이들도 참여해 항체 형성 여부가 측정됐다. 

중간 결과에 따르면, 3차 접종으로 mRNA-1273을 50µg 투여한 이후 6개월이 지나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형성이 감소했지만, 투여를 받은 모든 참가자에서 항체가 검출됐다. 오미크론 중화항체는 부스터 접종 이후 29일이 지난 이후 6.3배 감소한 반면, 임상시험 참여자 모두에게서 유의미한 수치의 항체가 검출됐다.

사진=모더나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현재 승인된 mRNA-1273 50µg 부스터 접종 이후 6개월간 오미크론에 대한 항체 지속성이 확인됐다”며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장기적인 위협을 고려할 때 모더나는 오미크론을 타깃한 백신 부스터 후보의 효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백신 후보 물질을 부스터 프로그램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공공보건당국과 데이터를 공유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최선의 부스터 전략 수립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게재됐다.

김양균 기자(angel@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