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억류중 中어민 즉각 석방하라"

문예성 입력 2022. 1. 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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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당국이 최근 경계선을 넘어 불법 조업을 한 중국 어선 한척을 나포하고 선원 14명을 억류한데 대해 중국이 자국 어민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주펑롄(朱鳳蓮) 중국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26일 정례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대만 당국은 본토 어선을 억류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고 관련 인원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억류된 인원을 즉각 석방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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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만 해순서 불법 조업 중국 어선 한척 나포·선원 14명 억류

[서울=뉴시스]대만 펑후(澎湖) 해순서(해경)가 지난 15일 저녁 경계선을 넘어 불법 조업을 한 중국 어선 한척을 나포하고 선원 14명을 억류했다. 해순서가 나포한 중국 어선 사진. <사진출처: 해순서 사이트> 2022.01.1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 당국이 최근 경계선을 넘어 불법 조업을 한 중국 어선 한척을 나포하고 선원 14명을 억류한데 대해 중국이 자국 어민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주펑롄(朱鳳蓮) 중국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26일 정례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대만 당국은 본토 어선을 억류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고 관련 인원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억류된 인원을 즉각 석방하라”고 밝혔다.

주 대변인은 “대만 당국은 양안(중국과 대만) 어민들이 전통적인 수역에서 조업하는 사실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난폭한 방법으로 중국 어민을 대하는 행보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만 민진당 당국은 외부세력과 결탁해 독립을 실현하려는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면서 “이는 대만해 긴장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역설했다.

주 대변인은 “대만과 미국의 연합 해상 순찰은 대만해협의 안정과 평화를 훼손한다”면서 “만약 문제를 일으킨다면 반드시 '쓴 열매'를 맛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대만 측에 경고한다”고 했다.

앞서 대만 펑후(澎湖) 해순서(해경)가 지난 15일 저녁 펑후현 최서단 화위(花嶼)섬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민진어(閩晉漁) 05789'를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 어선은 푸젠성 진장시 등록 어선으로 나포 당시 중국 선원 14명이 타고 있었다.

단속 당시 해순서는 경고방송을 실시하고 중국 어선에 멈출 것을 지시했지만, 중국 어선은 불응했고 중국 어민들은 빗자루 등을 휘두르며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순서는 중국 어선이 불법 조업으로 얻은 4000kg의 어획물을 바다에 방류 조치했다.

중국 어민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마치고 대만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마주 해순서도 미등록 중국 어선 한 척을 나포했다. 이 어선에 타고 있던 중국 어민 3명도 억류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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