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강자 없는 혼돈의 2022' KS 직행 메리트 사라질까[SC포커스]

정현석 2022. 1. 27. 09: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시리즈 1차전 만원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가을야구를 즐기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10.29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BO리그가 확 달라진다.

KBO는 25일 2022년 첫 이사회를 열고 팬 서비스 확대와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추진 방향을 심의 의결 했다.

달라질 KBO. 핵심은 팬 프렌들리다. 모든 눈높이를 팬들에게 맞춰 현재와 미래를 바꾼다.

현재적 과제는 포스트시즌의 참가 팀 확대, 2연전 폐지검토, 트래킹 시스템 통합, S존 개선 확립을 통한 박진감 넘치는 경기 진행이다.

미래적 과제는 국제 경쟁력 강화와 넥스트레벨과 과학적 분석 매뉴얼을 기반으로 한 유소년 육성이다. 야구에 대한 일반적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KBO는 강력한 추진의지로 선언적 의미가 아닌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각오다.

눈에 띄는 변화는 포스트시즌 참가 팀 확대다.

검토중인 여러 안 중 프로농구와 유사한 6강 플레이오프 시스템도 후보 중 하나다.

3위부터 6위까지 4팀이 준플레이오프를 먼저 치른 뒤 1, 2위 팀과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방식이다.

이 경우 현 시스템에서 극명한 1,2위 팀 간 유·불리가 사실상 거의 사라진다. 1,2위 팀 모두 4~6위 간 승자와 플레이오프 무대를 거쳐야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시리즈 직행팀이 사라지는 셈. 시즌 순위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1위 팀에게는 불리한 반면, 5,6위 팀에게는 반가운 변화다. 기존 5위는 4위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핸디캡 룰을 적용받았다. 1패만 해도 탈락인데 올라가려면 2승을 해야 한다. 업셋 시리즈가 나오지 않는 이유.

새 제도 하에서는 핸디탭 없이 교차 순위 매치업으로 준플레이오프가 치러질 공산이 크다. 3위 vs 6위, 4위vs 5위 간 매치 방식이다. 가을에 강한 팀으로선 얼마든지 더 높은 스테이지로 올라갈 수 있다.

KBO 각 구단의 전력에 따라 미묘한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부분.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3분의2가 찬성해야 하는 KBO 이사회 정관상 룰 변화가 가능할까. 단 세 구단만 반대하면 이사회 의결 문턱을 넘을 수 없다.

성공과 실패의 기준이 되는 가을야구 진출 확대를 모든 팀이 찬성하리라는 건 오산이다.

조정 여지가 있지만 참가팀 확대는 배당금 감소를 의미한다. 1위 유력후보와 가을야구 안정권 구단들로선 썩 반갑지 않을 수 있다.

6강 확률이 떨어지는 하위 팀들로서도 입장이 미묘할 수 있다. 절반이 진출하는 가을야구와 60%가 진출하는 가을야구 탈락은 실패의 어두운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이 변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건 사실이다.

예측불가능할 만큼 촘촘해진 전력 차 때문이다.

올 겨울 대부분의 팀들은 윈나우 행보를 했다. 9위 KIA는 양현종과 나성범을 영입하며 투-타에 걸친 대대적 전력 보강을 했다. LG는 박해민을 영입하고 김현수를 눌러 앉히며 못 다 이룬 한국시리즈 우승의지를 분명히 했다. 나성범을 빼앗긴 NC는 박건우 손아섭으로 팀 컬러를 확 바꾸며 2년 만의 왕좌 탈환에 나섰다.

지난해 우승팀 KT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팀 두산, 왕조 복귀를 노리는 삼성, 야시엘 푸이그를 영입한 키움, 외인 전면 교체와 박종훈 문승원이 돌아오는 SSG는 상황에 따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전력이다. 서튼 감독 체제 안착중인 롯데와 리빌딩 효과가 본격화 되는 한화도 변수가 해소될 경우 얼마든지 파란을 꿈꿀 수 있는 팀들이다.

불확실성은 제도 변화에 있어 최적의 조건이 될 수 있다.

시즌 후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혼돈의 시대. 6강 플레이오프 체제로의 변화의 적기다.

한 팀이라도 더 많은 팀이 참가하는 가을야구는 더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다. 게다가 야구는 변수가 많은 종목이다. 장담할 수 없는 유·불리를 떠나 대승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한 이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소희, 팔에 새겼던 타투 싹 제거..앙상하고 새하얀 팔뚝
“프리지아 아빠 직업, 치과의사 아닌 유흥업소 사장”?…송지아, 자숙선언에도 논란ing
시아버지가 6년 동안 성폭행 “효도한다고 생각해”
이상민, 前 부인 이혜영 '돌싱글즈' 언급에 극대노 “잘되면 좋은 거지!”
“자연인 된 동생, 이렇게라도 보니 좋아”…이시영, 가족사 공개(ft.이승윤)
윤종신 “♥전미라 불화설 알고 있다”
임영웅, '존재 자체가 레전드'인 트로트 男 스타 '500만원 기부'
이런 선풍기는 없었다. 선풍기인가? 에어컨인가?
'비거리' 최대! 믿고 치는'드라이버' 전세계 최저가! 10자루 한정!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