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눈 돌리는 수요자들.. 경기 남부권 '풍선효과' 확산

김서연 2022. 1. 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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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남부권 일대 아파트 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도 일대에 각종 굵직한 교통호재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어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눈을 돌리는 사례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기 남부권 지역의 경우 과거 비교적 집값이 저렴하던 지역들도 높은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상대적으로 합리적 분양가에 책정된 신규 단지에 높은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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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경기 남부권 일대 아파트 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급등한 서울 집 값에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강남과 인접한 경기 남부권 일대의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 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아파트 매입 건수는 5만7098건이다. 이중 약 57%(3만2790건)는 경기 지역을 향했다.

지역별로 용인시 2235건, 수원시 1848건, 평택시 1577건, 화성시 966건 등 남부권 지역 일대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경기 남부권의 집값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경기 화성시 일원에 위치한 '동탄2 아이파크 2단지(2019년 3월 입주)' 전용면적 96㎡의 매매가 시세는 올해 1월 8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월(2021년 1월) 시세인 6억3500만원보다 약 1억85000만원이 올랐다.

또 경기 의왕시 일원에 자리한 '의왕백운 해링턴플레이스 1단지(2019년 2월 입주)' 전용 84㎡의 매매 시세는 같은 기간 약 3억1500만원이 뛰었다.

업계에서는 강남 일대의 높은 매매가 및 전세난 심화로 일대 수요자들이 경기 등 타 지역으로 대거 밀려나면서 최근 몇 년 간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남부권 일대에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몇 년간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경기 일대에서도 빠르게 전세난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들이 몰리며 청약 시장은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 광주시 일원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초월역'1블록은 27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7248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62.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경기 과천시 일원에서 분양한 '과천 한양수자인'은 8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754건이 모집돼 1순위 평균 31.6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두 단지 모두 인근의 지하철역을 이용해 강남권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도 일대에 각종 굵직한 교통호재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어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눈을 돌리는 사례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기 남부권 지역의 경우 과거 비교적 집값이 저렴하던 지역들도 높은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상대적으로 합리적 분양가에 책정된 신규 단지에 높은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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