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쌀포대가 가방으로 변신"..CJ프레시웨이-러블리페이퍼 '맞손'

윤다정 기자 2022. 1. 2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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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가 사회적 기업 러블리페이퍼와 함께 종이쌀포대로 만든 패션 가방 제작에 동참한다.

CJ프레시웨이는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프레시웨이 본사에서 사회적기업 러블리페이퍼와 '자원 업사이클링 활성화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단체급식장에서 매일 배출되는 종이쌀포대의 재활용 가능성을 검토하던 중, 자원 업사이클링과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러블리페이퍼의 취지에 공감하며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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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급식장 배출 쌀포대 공급..종이원단·패션가방 제작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단체급식장에서 배출한 종이쌀포대로 제작한 러블리페이퍼의 가방 4종. (CJ프레시웨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CJ프레시웨이가 사회적 기업 러블리페이퍼와 함께 종이쌀포대로 만든 패션 가방 제작에 동참한다.

CJ프레시웨이는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프레시웨이 본사에서 사회적기업 러블리페이퍼와 '자원 업사이클링 활성화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러블리페이퍼는 폐지수거 어르신들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폐자원을 업사이클링하는 친고령·친환경 사회적기업이다.

CJ프레시웨이는 단체급식장에서 배출한 종이쌀포대를 러블리페이퍼에 공급한다. 러블리페이퍼는 이를 종이원단으로 만들어 패션 가방을 제작, 판매한다.

현재까지 CJ프레시웨이가 제공한 종이쌀포대 1470개로 가방 1100개를 생산했다. 이 과정에서 원단 제작을 위한 노인 일자리도 창출됐다. 가방 판매 수익금의 대부분은 어르신들의 급여로 지급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단체급식장에서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는 종이쌀포대를 활용해 새로운 자원순환체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CJ프레시웨이는 단체급식장에서 매일 배출되는 종이쌀포대의 재활용 가능성을 검토하던 중, 자원 업사이클링과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러블리페이퍼의 취지에 공감하며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러블리페이퍼는 관내 학교 급식소에서 쌀포대를 수거해왔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들이 대거 휴교에 돌입하면서 쌀포대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쌀포대를 공급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

그 결과 러블리페이퍼는 단체급식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20㎏ 규격의 쌀포대를 원활하게 수거함으로써 제품 생산량이 증가했고, 대형 손가방 제작도 가능해졌다.

CJ프레시웨이는 현재 세브란스병원, CJ프레시웨이 본사 그린테리아 등에서 쌀포대를 정기적으로 수거 중이다. 인천 성모병원 등 수거처를 점차 확대해 CJ프레시웨이와 고객사가 자원 업사이클링에 동참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기우진 러블리페이퍼 대표는 "CJ프레시웨이의 종이쌀포대를 활용해 만든 가방은 출시하자마자 재고가 모두 소진돼 매출이 전월 대비 약 50% 상승했다"며 "양질의 종이쌀포대 수거량이 늘어나 쌀포대 업사이클링 제품 라인 확장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최석중 CJ프레시웨이 경영지원담당은 "단체급식장, 외식업체 등 고객사와 함께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고리를 만들어 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버려지는 자원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데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ESG 가치 실현을 위해 전 사업영역에 친환경 요소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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