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이다지 "영조가 첫번째 부인 정성왕후 처소를 한 번도 찾지 않은 까닭은"

이연실 2022. 1. 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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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스타 역사강사 이다지가 목요일 코너 '무식탈출-역사'에서 '왕들의 사생활' 테마로 왕들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이다지는 '왕들의 러브스토리' 두번째 이야기로 조선시대 영조와 평생 외로웠던 정성왕후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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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스타 역사강사 이다지가 목요일 코너 '무식탈출-역사'에서 '왕들의 사생활' 테마로 왕들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이다지는 '왕들의 러브스토리' 두번째 이야기로 조선시대 영조와 평생 외로웠던 정성왕후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다지는 "영조는 조선시대 역사상 52년이라는 가장 긴 재위 기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평생 2명의 왕비와 2명의 후궁을 두었다. 그런데 정실 부인인 왕비들에게는 관심이 없었다. 영조가 처음 결혼한 나이는 열한 살, 부인 서씨 정성왕후는 2살 연상의 인물이었다"라고 말했다.

영조에 대해 이다지는 "잘 알려진 것처럼 어머니가 무수리 출신이어서 왕손이지만 당시 왕이 될 운명의 아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궁궐에서 자라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결혼을 했기 때문에 힘있는 처가와 결혼을 하지도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다지는 "부부 사이도 좋지 않았던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하고 그 이유에 대해 "영조가 처음 서씨의 손을 보고 어떻게 이렇게 손이 곱냐고 물었는데 서씨가 손에 물을 묻혀본 적이 없다고, 고생을 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런데 이게 영조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영조의 어머니가 무수리 시절에 물을 길어오는 역할을 했는데 그것에 대해 영조가 항상 마음 아프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씨가 물을 묻혀본 적이 없다고 하니까 우리 엄마를 비하하는 생각을 가진 건가 라고 생각했던 거다"라고 밝혔다.

"실제 영조는 그 후 정성왕후를 찾지 않았다"라며 이다지는 "왕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한 승정원일기에는 왕이 기침한 내용까지 기록이 되어 있는데 왕이 왕비의 처소인 대조전을 찾았다는 내용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DJ 김영철이 "그럼 정성왕후는 몇 년이나 그렇게 혼자 외롭게 지낸 거냐?"라고 묻자 이다지는 "정성왕후도 남편처럼 장수해서 조선시대 왕비 중 가장 긴 33년간 왕비 자리에 있었다. 남편이 외면하는 상황 속에서 너무나 고독하게 왕비 자리에 앉아있었던 거다. 그럼에도 너무 온화한 성격이라 영조가 다른 여자들을 사랑해도 질투나 투기 없이 넘어갔고 후궁이 낳은 아이들을 친자식처럼 사랑했다"라고 답했다.

이다지는 "마지막에는 영조도 부인을 인정하게 되어 정성왕후가 66세의 나이로 죽으니까 영조는 자신이 죽으면 왕비 옆에 묻히겠다며 가묘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정성왕후 옆에 묻히지 않았다"라고 말하고 그 이유에 대해 "실제 영조는 정성왕후가 죽은 다음에 열다섯 살의 어린 정순왕후를 맞이했다. 그런데 영조가 죽은 후에 정조가 이 정순왕후 가문의 권력이 너무 강해 눈치를 보았고 결국 할아버지의 무덤을 정성왕후 옆에 조성하지 못했다. 첫번째 왕비는 죽어서도 외로웠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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