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회의 결과 발표.. 美 연준 "3월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글로벌이슈]

정연국 기자 입력 2022. 1. 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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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연국 기자]
FOMC 회의 결과 발표… 美 연준 “3월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조금 전 FOMC 회의 결과가 속보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는 오후 2시, 우리 시간으로는 오전 4시쯤 발표됐는데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현재로서는 금리를 현행처럼 동결하지만 이르면 3월 금리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미국의 연방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지만 고용 상황 개선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고 있고 강력한 노동 시장 탓에 금리의 목표 범위를 올리는 것이 곧 적절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는데 이에 따라 당장의 기준 금리는 현재의 0%에서 0.25%가 유지됩니다.

이에 대해 CNBC는 3월에 기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고 AP통신은 이르면 3월 금리 인상이라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1월에 깜짝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그 예측은 빗나갔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테이퍼링은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에서 지난 11과 12월에 각각 150억 달러씩 축소해왔던 자산매입 규모를 이달부터 2배인 300억 달러로 늘리기로 한 바가 있었는데 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매달 1200억 달러씩 사들여 온 채권 매입 프로그램은 기존 예상대로 올 3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도 저마다의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톰 그라프 채권 및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긴축 정책으로 전환한 것이 갑작스럽지는 않지만 FOMC 회의 결과가 막 나왔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상태일 것"이라고 평가했고 마이클 슈마허 웰스파고 금리전략가는 "연준 발표 내용은 대부분 예상했던 바라 시장에는 무해하다"고 진단했습니다.

美, 12월 신규주택 판매 전월비 11.9% 증가… 9개월만에 최대

미국 12월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미국 상무부는 12월 신규주택 판매 지수가 전월 대비 11.9% 증가한 연율 81만 천 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집계됐는데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시장의 예상치는 전월 대비 1.7% 증가한 75만 7천 채였습니다.

12월 신규주택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94만 3천 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4% 가량 줄어든 수준입니다. 2021년 연간 기준으로는 약 76만 2천 채의 신규 주택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요, 이는 2020년 82만 2천 채보다 7.3% 정도 낮은 수치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11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는 기존의 74만 4천 채에서 72만 5천 채로 하향 조정되며 수정됐습니다. 신규주택 판매 건수는 변동성이 큰 지표이기 때문에 이미 지난 수치여도 변화된 흐름에 따라 자주 바뀔 수 있습니다.

인텔, EU 부과 `12억 달러 벌금` 무효화 성공

인텔이 유럽연합 EU에서 부과받았던 무려 12억 달러 이상의 벌금을 무효로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유럽 일반법원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인 EC가 인텔에 부과했던 12억 달러, 한화로는 약 14330억 원 가량의 벌금을 기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C가 반독점 금지, 즉 시장에서 경쟁을 방해한다는 혐의로 인텔에 벌금을 부과한 건 바야흐로 2009년이었습니다. 당시 EC는 인텔이 PC 제조 업체들과 유럽 최대 IT 소매점인 미디어 마켓 등에 불법적인 리베이트를 지급한 것으로 판단했다. 인텔이 2002년부터 2007년 사이에 X86 데이터센터 프로세서의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것이 EC의 주장이었다. 쉽게 말해, 인텔이 경쟁업체인 AMD의 제품 판매를 막기 위해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했다는 것인데 당시 인텔에 부과됐던 벌금의 규모는 당시를 기준으로 EC 사상 최대 규모였습니다.

이후 인텔과 EC는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여 왔는데 첫 공방에서는 인텔이 패배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유럽 일반법원은 2014년에는 EC의 결정을 지지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판결은 유럽 최고법원인 사법재판소 CJEU에서 뒤집혔습니다. CJEU는 2017년 인텔의 상고를 받아들여 사건을 재심리하라면서 일반법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유럽 일반법원은 이 날 파기 환송심에서 EC가 리베이트 체계에 대해 합당한 경쟁적 분석을 하지 않았다면서, 이유가 충분치 않다는 사유로 벌금 조치를 기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텔의 대변인은 "현재의 결정을 검토하고 있고 이후 추가 의견을 밝히겠다"고 답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올해 금값 반등 예상… 안전 자산 수요 증가"

골드만삭스가 "드디어 금값이 반등을 즐길 때가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는 인플레이션 헷지에 대응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전하며 "이에 따라 금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금값의 12개월 예상치를 2000달러에서 2150달러로 높였습니다. 또 2022년 12월에 만료되는 장기 금 선물 거래도 추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카일 스프로기스 연구원은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되고 성장 둔화가 이어진다면 금에 대한 투자 수요는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라면서 "가격 압박이 더 오래 지속될 경우 금은 좋은 헷지 수단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작년에는 금이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일시적일 것이다` 라는 인식 속에 헷지 수단으로는 그다지 부각되지 못했습니다. 또 달러 강세와 신흥국의 자산 시장 약세도 금값에 영향을 미쳤는데 실제로 작년 금값은 7% 하락해 1800달러 선에서 거래가 마무리됐습니다.

일반적인 통념에 따르면 채권 수익률이 높아지면 이자의 수익이 없는 금의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하면 금값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국제 유가, 어디까지 고공행진하나?

올해 초에 나왔던 일각에서의 국제 유가 100달러 설이 정말 사실화가 될 것 같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브렌트유는 90달러를 넘어서면서 2014년 이후 8년만에 다시 한 번 새로운 기록을 썼습니다. 고공행진하는 국제 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서 공급은 빠듯하지만 수요는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CNBC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1년 전보다 71% 급등했고 올해 상승폭만 해도 16%에 육박합니다. 추가적으로 WTI도 87달러 선에서 거래되면서 2% 넘게 오르고 있는데 WTI 역시 1년 전보다는 78%, 올해 들어서는 17%나 올랐습니다.

CIBC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레베카 바빈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발생하게 될 러시아에 대한 잠재적인 제재가 원유 가격 상승의 촉매가 됐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동유럽의 지정학적 긴장 상태가 날이 갈수록 고조되기만 할 뿐 좀처럼 완화 국면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석유 구매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대표적인 상품 강세론자인 골드만삭스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실제로 석유 수급에 차질을 주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지정학적 요인이 에너지 가격에 대해 추가적인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초에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가 3분기까지 배럴 당 1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상화폐 혹한기 속 도지코인 8% 반등

일론 머스크가 이번에는 맥도날드에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해달라고 요청하면서 한때 도지코인 가격이 8% 넘게 급등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맥도날드가 도지코인을 받아들인다면 나는 TV를 보면서 ‘해피 밀’을 먹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매체인 마켓 인사이더는 머스크가 이러한 글을 남긴 후 도지코인의 가격이 8% 급등해 0.1445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도지코인 뿐 아니라 현재 비트코인 역시 2.5% 가량 올라가고 있습니다.

앞서 맥도날드는 도지코인과 교감하는 듯한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도지코인의 공동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가 맥도날드의 트위터 계정에 "감자튀김을 먹고 싶다"라는 글을 올리자, 맥도날드는 도지코인의 마스코트인 시바견이 감자튀김을 물고 있는 이미지를 게시했습니다. 또 머스크가 맥도날드에 이 같은 요청을 할 수 있었던 이유도 최근 맥도날드가 트위터에 가상화폐와 관련된 글을 자주 올리자 도지코인의 대표 옹호론자인 머스크도 나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 편, 테슬라도 이 달 중순부터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자사의 악세서리 등 일부 상품 등에 대해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정연국 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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