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재명 만날 수 있어"..이준석 "李 박하게 대할 듯"

차유채 입력 2022. 1. 2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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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만날 수 있다"라고 말한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 전 위원장은) 이 후보를 박하게 대할 것"이라고 견제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이 이 후보와의 만남 가능성을 열어두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이 이 후보 같은 경우에는 더 박하게 대할 것"이라고 견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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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안 돌아가..李에 상식적 얘기"
이준석 "마음에 안 들면 '당신은 안 돼' 얘기도"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만날 수 있다"라고 말한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 전 위원장은) 이 후보를 박하게 대할 것"이라고 견제했습니다.

김종인 "이재명 캠프 참여는 못해…국민의힘도 안 갈 것"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어제(26일) 김 전 위원장은 '오마이뉴스TV'와 인터뷰에서 "(이 후보) 본인이 만나보겠다고 하면 만날 수 있다. 자연인의 입장에서 거부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후보는 인간적으로는 내가 잘 아는 사람"이라며 "만나게 된다면 정치인이자 대통령 후보로서 상식적으로 필요한 이야기는 그냥 해줄 수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직접적으로 캠프에 참여하거나 이 후보를 돕는 행위에 대해서는 "그런 짓은 할 수 없다"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는 국민의힘 복귀에 대해서도 "나는 한 번 나온 데를 다시 돌아가거나 그러진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인 러브콜' 이준석 "김종인 이야기 도움은 되지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김 전 위원장이 이 후보와의 만남 가능성을 열어두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이 이 후보 같은 경우에는 더 박하게 대할 것"이라고 견제했습니다.

어제 CBS 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과 독대하면 '굉장히 상식적'이라는 발언이 무서운 발언들이 많다"며 "만나서 진짜 마음에 안 드는 인사한테는 '당신은 안 돼' 이런 얘기도 한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물론 (김 전 위원장의 얘기는) 당연히 도움이 되는 이야기"라면서도 "김 전 위원장의 냉정한 이야기가 선거 때 언제나 도움이 되지만 이 후보가 어떤 기대치를 갖고 김 전 위원장을 만나면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칠 거다. 만나는 게 좋은 건지 아닌지는 이 후보가 판단해 보고 그런 자리를 만들어야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왼쪽부터)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앞서 이 대표는 꾸준히 김 전 위원장에 러브콜을 보내왔습니다. 그는 어제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선거에 있어서 김 전 위원장의 조력을 받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형식으로든지 선거에 도움을 주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그간 김 전 위원장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해왔던 이 대표이기에 김 전 위원장이 이 후보와 뭉칠 것을 더욱 더 염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인, 김건희 '잔칫집' 발언 분노 "도와주면 감사할 줄 알아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 사진=연합뉴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먹을 거 있어서 잔칫집에 온 것' 발언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자기가 도와달라고 그래서 도와주려고 생각하면 감사하게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며 "'기대하는 게 있어서 그러는 거 아니냐' 그런 불쾌감을 주면 나는 더 이상 같이 협력을 할 수 없다. 제일 기분 나쁘게 생각하는 게 그런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무속 논란에 대해서도 "이렇게 무속인들의 활동이 대통령 선거에 노골적으로 튀어나온 적은 처음"이라며 "국민들이 그런 식으로 나라가 운영된다고 하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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