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억 듀오' 반긴 캡틴.."내가 이득 볼 것 같다"

김민경 기자 2022. 1. 2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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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가 오면 내가 이득을 볼 것 같다."

NC 다이노스 주장 노진혁(33)이 올해 새로 팀에 합류한 외야수 박건우(32)와 손아섭(34)을 반겼다.

노진혁은 26일 입단식에 참석하기 위해 창원NC파크를 찾은 박건우와 손아섭을 반갑게 맞이했다.

노진혁은 "박건우와 손아섭이 팀에 와서 내가 이득을 볼 것 같다. 내가 득점권에서 강한데 두 선수가 잘 살아나갈 것 같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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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손아섭(왼쪽)과 박건우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 선수가 오면 내가 이득을 볼 것 같다."

NC 다이노스 주장 노진혁(33)이 올해 새로 팀에 합류한 외야수 박건우(32)와 손아섭(34)을 반겼다. NC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공격적으로 FA 시장에 뛰어들었다. 2020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영광을 누리면서 NC 왕조가 시작되길 바랐지만, 지난해 7위까지 내려앉는 바람에 가을야구조차 하지 못했다. 올겨울 박건우에게 6년 100억원, 손아섭에게 4년 64억원을 투자한 배경이다.

노진혁은 26일 입단식에 참석하기 위해 창원NC파크를 찾은 박건우와 손아섭을 반갑게 맞이했다. 그는 선수들을 대표해 두 선수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NC에서 함께할 앞날을 기대했다.

노진혁은 선수들을 대표해 "정말 좋은 선수들이다. 두 선수가 오면서 팀 컬러도 많이 바뀔 것이다. 새롭고 재미있는 야구를 할 것 같아서 좋다"고 환영 인사를 남겼다.

개인적으로도 박건우와 손아섭을 반기는 이유가 있었다. 두 선수는 KBO리그 최정상급 안타 생산력을 자랑한다. 박건우는 개인 통산 타율 0.326(3130타수 1020안타), 손아섭은 0.324(6401타수 2077안타)로 역대 3000타석 이상 들어선 현역 타자 가운데 타율 부문 2, 3위에 올라 있다.

▲ 왼쪽부터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 박건우, 노진혁 ⓒ NC 다이노스

노진혁은 최근 2시즌 동안 득점권에 자신감을 보인 타자였다. 지난해 득점권 타율은 0.351로 시즌 타율 0.288보다 6푼3리가 높았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오히려 0.279로 기록이 떨어졌다. 2020년에도 득점권 타율이 0.351로 높았다. 노진혁은 올해 박건우와 손아섭이 상위 타선에서 활발히 안타를 치며 출루하면, 예전보다 득점권에서 더 힘을 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노진혁은 "박건우와 손아섭이 팀에 와서 내가 이득을 볼 것 같다. 내가 득점권에서 강한데 두 선수가 잘 살아나갈 것 같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 그런 노진혁을 지켜보던 이동욱 NC 감독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웃었지만, 이 말대로 된다면 노진혁은 물론 NC도 이득이다.

NC가 박건우와 손아섭을 영입하면서 밝힌 팀의 방향성과 맞닿는 생각이기도 했다. NC는 한 시즌에 30홈런을 칠 수 있는 나성범(33, KIA 타이거즈)과 애런 알테어(31)가 이탈하자 과감히 홈런 군단 이미지를 버리고 출루율을 높이는 쪽을 선택했다. 이 감독은 박건우, 손아섭, 박민우(29)가 앞에서 활발히 출루하면 양의지(35), 닉 마티니(32), 노진혁 등이 계속해서 상대를 몰아붙이는 타선을 구상하고 있다.

박건우와 손아섭도 NC가 원하는 장점을 더 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손아섭은 "(박)건우랑 타격하는 콘셉트가 비슷하다. 둘이 붙어 있으면 좋은 점이 많을 것이다. 건우나 (양)의지 형 같은 선수들에게 많은 타점 기회, 이왕이면 쉽게 타점을 올릴 기회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했고, 박건우는 "뛰는 야구, 발야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가능한 많이 출루해 득점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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