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기관→공공기관으로 명칭 변경..울산시 "권위적 용어 개선"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는 시가 설립한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등을 기존 '산하기관'에서 '공공기관'으로 명칭을 변경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은 공기업 2개, 출연기관 11개 등 13개 기관이다.

이들 기관은 시 소속이 아닌 별개 기관이지만, 시의 재정 지원과 지도·감독 등을 받아 관할 아래 있다는 의미의 산하기관이라 불렸다.

산하기관은 법적인 용어는 아니며 관행적으로 쓰이는 말로 다소 권위적·수직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대내·외 행사, 회의, 공문서 등에 정식 용어인 공공기관을 사용하고, 홈페이지 등에도 내용을 정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설립 취지와 독립성, 자율성을 존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산하기관이라는 말을 쓰지 않기로 했다"며 "공공기관과 동반자적 입장에서 협력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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