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혹사3' 청주 유골 430구 정체는? 5·18 민주화 운동 가짜뉴스 '분통' [결정적장면]

유경상 2022. 1. 2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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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발견된 유골 430구의 비밀을 파헤친다.

1월 26일 방송된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3'에서는 2014년 청주에서 발견된 430구 유골을 둘러싼 음모론을 소개했다.

너튜브에서 청주 유골 이슈를 검색해보면 5.18 민주화 운동에 개입한 북한군의 유골이라는 음모론이 파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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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발견된 유골 430구의 비밀을 파헤친다.

1월 26일 방송된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3’에서는 2014년 청주에서 발견된 430구 유골을 둘러싼 음모론을 소개했다.

2014년 청주 한 야산에서 굴착기 작업이 한창이었다. 야트막한 산을 깎아 커다란 축구장을 만들려고 했다. 공사가 진행되던 어느 날 굴착기 끝에 뭔가 걸렸다. 낡고 해진 비닐에 말린 뭔가가 걸려 올라왔다. 자세히 보니 뼈만 앙상한 사람의 유골이었다. 파면 또 올라오고, 파면 또 올라왔다. 고구마 줄기처럼 계속 딸려 올라와 야산 하나를 다 뒤덮었다.

그렇게 발견된 430구의 유골은 뼈가 갖춰진 게 드물었다. 깊이도 1m 남짓. 깊게 묻은 게 아니었다. 열 맞춰 나란히 25구씩 묻혀 있었고, 두툼한 투명비닐로 미라처럼 말려 있었다. 관이 아닌 나무판에 고정돼 있었다. 너튜브에서 청주 유골 이슈를 검색해보면 5.18 민주화 운동에 개입한 북한군의 유골이라는 음모론이 파다했다.

변영주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때 침투했다가 사살된 북한군이라는 음모론이 아직도 있다”며 “특히 10대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상당수가 가짜뉴스를 접하고 혼란스러워 한다. 거기에 작년 11월 가장 큰 책임이 있고 반드시 사과했어야 했을 그 사람이 사과도 없이 세상을 떠났다”고 故 전두환 대통령을 언급했다.

심용환 작가는 “현존하는 5.18 자료는 아마 제가 안 본 게 없을 거다. 차분하게 팩트 체크를 해드리겠다”며 “북한군 개입설 주장하는 분들은 숫자 차이가 크다. 3천명에서 22명까지 제각각이다. 430명은 당시 5.18 현장 암매장설이 있었다. 잡혀가서 어디로 갔는지 모르는 숫자가 삼사백명 같다는 증언이 있었다. 그 이야기를 이상하게 만든 거다”고 설명했다.

변영주는 “지금부터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북한군 개입설이 어떻게 완성됐는지 한 번 보려고 한다”고 말했고, 윤종신은 “오늘 방송을 청소년들이 좀 봤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자세한 음모론의 생성 과정을 파헤칠 것을 예고했다. (사진=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3’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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