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혹사3' 코로나 백신 부작용 연구 느린 이유? 제조사 면책 특권 탓 [어제TV]

유경상 2022. 1. 27. 05: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사이자 기자인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코로나 백신 부작용 연구가 느린 이유를 말했다.

1월 26일 방송된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3’에서는 코로나 백신 음모론을 파헤치며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코로나 백신에 미확인 생명체, 기생충, 나노로봇, 산화 그래핀 등이 들어있다는 음모론을 파헤쳤다. 결론은 백신은 초저온에서 보관돼 미생물이 살 수 없으며 기생충은 생존을 위한 환경이 따로 있다는 것. 만약 기생충이 몸에 주입돼도 면역세포가 공격할 것이며 나노로봇을 백신에 넣을 정도의 기술력이 있다면 이미 모든 질병이 치료 가능해야 할 것. 또 산화 그래핀이 들었다면 백신은 갈색이어야 할 것이고, 만약 들어 있다고 해도 자성을 띄거나 전자파를 흡수하진 않는다고 한다.

이에 변영주 감독은 “미확인 생명체, 기생충, 나노로봇, 산화 그래핀이 다 없다고 치면 백신은 안전하냐”고 질문했고, 조동찬 기자는 “안전하다”면서도 “안전하지만 부작용이 있는 건 사실이다. 모든 치료 효과를 발휘하는 약 중에 부작용이 없는 약은 없다. 백신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히 봐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이 너무 전쟁처럼 다가오니까 1년도 채 검증하지 않고 나온 게 지금 우리가 맞는 백신이다”고 답했다.

이어 조동찬 기자는 “그래서 우리가 백신에 저런 터무니없는 가짜뉴스, 나쁜 뉴스를 배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와 동시에 백신을 맞고 우리가 알 수 없는 부작용에 시달리고 목숨을 잃는, 그리고 아무리 봐도 저 분이 가짜로 뭔가 얻기 위해 자기 자식, 어머니의 사망을 백신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 정황이 없는 것까지 우리가 가짜 뉴스, 나쁜 뉴스로 치부하는 것은 또 별개로 해야 한다”고 가짜뉴스와 부작용 피해를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유빈은 “질문이 하나 있다. 우리나라에서 백신을 들여올 때 50년 동안 성분을 묻지 않는 조건으로 들여왔다고 들었는데 사실이냐”고 질문했고, 조동찬 기자는 “그게 확인이 안 된다. 외신 보도에 그런 게 일부 있었는데. 실은 비밀 계약 유지가 어느 정도 됐는지 우리나라 식약처도 밝히지 않고 있다. 50년까지로 보이지는 않는다. 성분은 우리나라 식약처는 다 알고 있다. 그걸 공개하지를 못한다”고 답했다.

조동찬 기자는 “이의를 제기하고 싶은 건 그동안 우리가 백신을 사면 부작용에 대한 연구와 책임은 제조회사가 지었다. 그런데 처음으로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제조회사가 면책 받았다. 부작용 면책 특권이라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사상 최대 흑자를 냈다. 그리고 이미 2년이 지났다. 그럼 지금은 좀 달라져야 한다. 그동안 백신 부작용은 제조회사가 돈 들여 연구했다. 왜냐하면 팔려고. 면책 특권 때문에 아무도 안 한다. 전 세계 각 나라가 하고 있는데 시늉에 불과하다. 규모가 너무 작고 속도도 너무 느리다”고 일침 했다.

그러면서 조동찬 기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감사해야 할 건 18세 이상 2차 접종 완료율은 94%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우리 국민들은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고 있다”고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변영주 감독은 “2년 동안 이게 정치 이슈가 돼버렸다. 생존 이슈가 되고 개별 국민 인권 이슈가 돼야 하는데. 백신이 처음 나왔을 때 전 세계에서 제일 늦다, 왜 안 가져 오냐고 했다. 그런데 70% 접종률에 왜 밀어붙이냐, 강압적이다. 이 모든 게 정치적 목적의식을 가진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정치의 문제가 아니다. 부작용 피해 입은 사람들을 세세히 살펴보고 어루만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여기에 조동찬 기자는 “지금은 코로나 사망자보다 비코로나 사망자가 더 많다고 보고 있다. 의료계가 코로나만 보는 것도 잘못이라는 반성이 일고 있다. 비코로나 환자도 봐야 한다. 국민의 삶도 코로나 말고 전반적인 삶을 보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월급을 꼬박꼬박 받는 저 같은 SBS 기자나 공무원이나 대학교수님들은 사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그런데 자영업자, 소상공인은 피해가 쌓이고 쌓여서 2년이면 절벽이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3’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