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웹툰 수입 N배 버는 침착맨에 깜짝 "인생은 이말년처럼"(유퀴즈)[어제TV]

서유나 2022. 1. 27.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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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자유로운 라이브 방송으로 웹툰보다 N배 이상의 수익을 낸다는 이말년(침착맨)의 근황이 유재석을 놀라게 했다.

1월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39회에는 '레이스는 길다' 특집을 맞아 유튜버 '침착맨'으로 거듭난 웹툰 작가 이말년이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이날 이말년은 어떻게 웹툰 작가를 하게 됐냐는 질문에 "시각디자인 과였다. 4학년 1학기 때 졸업 작품을 준비하고 끝나면 4학년 2학기가 붕 뜬다. 그때 보통 취업 준비를 한다. (저는) 그때 토익도 취업 준비도 하나도 안 된 상황에서 집에서 심심해서 만화를 그려 커뮤니티에 올린 게 반응을 받아 당시 '야후 코리아' 웹툰 담당자님이 연락이 와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고 답했다.

하지만 현재 이말년의 딸 소영 양은 아빠를 친구들에게 '전 웹툰작가'라고 소개하곤 했다. 이말년은 "제가 전 웹툰 작가라고 말하고 다녀서. (딸이) 제 개인 방송을 보다가 자연스럽게 습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스로 '전 웹툰작가'라고 말하고 다니는 것에 대해 "만화 언제 그리냐고 계속 물어봐서 은퇴했다고 하면 더는 안 물어보시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말년은 "(웹툰을) 할 생각은 있는데 엄두가 안 난다. 3년 안 하다 보니까 땡기긴 땡기는데 옛날 힘들었던 기억만 남아 시작이 어렵더라"고 고백했다.

이말년은 또 "제일 큰 건 개인방송에서 만화 내용을 말로만 하면 되는데 다 하나하나 그리기가 부담이 되는 거다. 너무 쉬운 길을 발견해 버렸다. 켜서 채팅창 보면서 즉각적인 리액션 받으면서. 저에 한해서 개꿀이다. 제 포지셔닝이 되게 독특하게 잡혀서 그렇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말년은 유튜버 '침착맨'의 탄생은 질린 카드 게임을 좀 더 재밌게 하고 싶어 게임 생방송을 켰던게 서막이라고 전했다. 이후 이말년은 '침 vs 펄 엄근진 토론', '침착맨 삼국지' 등의 콘텐츠를 진행하며 누리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말년은 요즘 사랑을 받는 건 두서 없는 토크 방송이라고 밝혔다.

이말년은 요즘 하루 일과를 묻는 질문에 "새벽 2시에 자 아침 11시 느즈막히 일어난다. 운동을 안 해 체력이 없어 오래 자야 한다. 그리곤 일어나기 싫어 30분간 누워 있다가 씻고 12시에 방송 스튜디오에 간다. 오늘 뭐할지 대충 얘기하고 1시에 방송을 켠다. 자느라 사생활을 다 써서 사생활이 거의 없다. 7시까지 생방송을 한다. 알차게 하는게 아니다. 대화하듯이 하다가 화장실 가느라 5분 비우고. 게임 말 없이 2시간 하다가 주제 나오면 실없이 얘기하다 보면 7시간 된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이말년의 구독자 수는 방송날 기준 136만 명이었다.

유재석은 이런 이말년에게 웹툰 그릴 때와 수익을 비교해 물었다. 그러자 이말년은 "웹툰 그릴 때는 수익이 엄청 버라이어티하게 크지 않았다. 그때도 괜찮았는데. 지금 유튜브 같은 경우 광고가 붙으니까 그걸로 괜찮다. (수익으로 보면 웹툰 때보다) 몇 배가 된다. (웹툰 작가인) 그때도 괜찮았는데"라고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말년은 중간에 화장실을 가도 되고 토크만 하면 되는 편한 라이브 방송의 비법으로 "전문 방송인, 프로분들은 오디오 비는 것에 대한 강박이 있다. 키즈 카페 주인처럼 묵묵히 바라보다가 중간중간 개입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채팅창을 자기들끼리 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말년은 심지어 "잠깐 빵집에 가며 10분 동안 자리를 비울 땐 제 동영상을 켜고 가기도 한다"며 "갔다오면 왜 이렇게 빨리 왔냐고 한다. 부모가 놀아줄 필요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이어갔다. 30년 차 방송인인 유재석은 이에 "방송은 이말년처럼"이라며 인정을 보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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