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실적'에도 아쉬운 기아 "더 잘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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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익·매출·순익을 기록한 기아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더 많은 수익을 발생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6일 오후 2시쯤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21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영향으로 물량 부족으로 탄탄한 수익구조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잃고 있어서 아쉽다"며 "수익성 개선이나 브랜드력 개선의 측면에서는 상황을 잘 활용해서 변화된 기아의 모습을 더욱 안정적, 지속적으로 가지고 갈 계획"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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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익·매출·순익을 기록한 기아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더 많은 수익을 발생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브랜드 가치 상승, 탄탄한 수익구조 형성 등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지만 공급난에 발목이 잡혔다는 자평이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6일 오후 2시쯤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21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영향으로 물량 부족으로 탄탄한 수익구조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잃고 있어서 아쉽다"며 "수익성 개선이나 브랜드력 개선의 측면에서는 상황을 잘 활용해서 변화된 기아의 모습을 더욱 안정적, 지속적으로 가지고 갈 계획"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주 부사장의 평가는 지난 4분기 영업익이 반도체 수급 문제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걸 염두한 반성이다. 최근 몇 년간 기아의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차량 적정가 판매 -> 수익 구조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반도체 문제로 이를 놓쳤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수급 문제에 대해선 "어려움 겪었던 품목 수가 7기종에서 15기종 이상 문제였는데, 최근 문제되는 기종 수가 많이 줄었고 부족 물량도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올해 상반기 반도체 공급이 목표 달성에 관건이 될 것이지만, 타산업에서도 비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경쟁적으로 늘어서 계속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개선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은 고수익 RV(레저용 차량)와 스포티지 등 신차 중심 판매 확대에 힘입어 늘어났다. EV6 등 전기차 포함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난 점도 주효했다.
영업익은 리콜 등 2020년 품질 비용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 대당 판매 가격 상승·인센티브 축소가 맞물려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7.3%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도 선방했다. 영업익은 전년 대비 8.3% 하락한 1조1751억원이지만 매출액은 1.6% 오른 17조188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9.7% 늘어난 1조2477억원이다.
4분기 반도체 공급 차질로 판매 감소가 있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과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로 매출이 개선됐다. 영업익은 신차 판매와 대당 평균 판매 가격 상승이 맞물렸지만, 판매량 감소·연구개발비 확대·성과급 등 비용이 증가해 전년 대비 줄었다.
기아의 올해 차량 판매 목표는 전년 실적 대비 13.5% 오른 315만대다. 매출액 목표는 작년 실적 대비 19% 상승한 8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7.3% 오른 6조500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7.8%다.
주 부사장은 "향후 중장기적인 전동화차종에 대한 손익, 소프트웨어 등을 통한 신사업 수익을 좀 더 구체화시키는 노력도 병행하겠다"며 "물량 차질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와 관련해 "올해 1분기까지는 일부 품목의 부족 현상이 지속될 수 있으나 2021년 3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올해 1분기부터 생산확대를 시작해 2022년 중순께에는 완전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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