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억' FA 듀오 합류→타율 1~3위 총집합..4년 후 예상 순위는?

2022. 1. 27.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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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3000타석 이상을 소화한 현역 선수 중 타율 최상위권에 랭크된 선수들이 뭉친다. 지난해 7위에 머물렀던 NC 다이노스가 단숨에 우승 후보로 거듭났다.

손아섭과 박건우는 26일 창원 NC파크에서 비대면 입단식을 가졌다. 손아섭과 박건우는 임선남 단장과 이동욱 감독, 주장 노진혁으로부터 축하를 받았고, 입단식을 통해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NC는 지난해 '간판스타'였던 나성범을 놓칠 위기에 놓이자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NC는 나성범과 KIA 타이거즈의 계약이 발표되기 전 박건우와 6년 총액 10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54억원, 인센티브 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NC의 전력 보강은 멈춤이 없었다. NC는 12월 24일 손아섭과 4년 총액 64억원(계약금 26억원, 연봉 30억원, 인센티브 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비록 나성범의 잔류를 이끌어내지는 못했지만, 공격적인 영입 러시를 통해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나성범의 이탈과 손아섭, 박건우의 영입으로 NC는 팀 색깔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이들에게 나성범과 같은 장타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박민우와 박건우, 손아섭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고의 '소총 부대'를 완성시켰다. 한마디로 리그 최고의 '교타자'를 한 팀에 모두 모아 놓은 셈이다.

박민우와 박건우, 손아섭은 3000타석 이상을 소화한 현역 선수 중 타율 1~3위를 기록 중이다. 박민우는 9시즌 동안 타율 0.326(3326타수 1085안타), 박건우는 10시즌 동안 타율 0.326(3130타수 1020안타), 손아섭은 15시즌 동안 타율 0.324(6401타수 2077안타)를 기록 중이다.

박민우와 박건우, 손아섭이 나란히 배치된다면,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상위 타선을 갖춘 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민우, 박건우, 손아섭 내에서 점수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높지만, 이들이 득점권 찬스를 만단 후 양의지를 비롯한 중심 타선에서 타점을 쓸어 담는 모습이 자주 연출될 전망이다.

손아섭과 박건우는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박건우는 "타순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앞에 (손)아섭이 형이 있다면, 많이 살아나가시니 타점을 많이 뽑아야 할 것 같다. 내가 앞으로 간다면 많이 살아 나가서 득점을 많이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아섭 또한 "(박)건우가 나와 타격 컨셉이 비슷하다. 둘이 붙어 있으면 좋은 점이 많을 것 같다. (박)건우나 (양)의지 형에게 많은 타점 기회, 더 쉽게 타점을 뽑을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올해의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손아섭과 박건우의 '발'도 결코 느리지 않은 만큼 상대 팀에는 위협적인 타선이 될 수 있다. 손아섭은 "누상에서 많이 뛰어야하지 않을가 생각한다"고 했고, 박건우 또한 "발야구, 뛰는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역 통산 타율 1~3위에 올라있는 박민우와 박건우, 손아섭은 공교롭게도 같은 팀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경쟁을 통한 성적 향상도 기대해볼 만하다. 현재는 박민우, 박건우, 손아섭 순이지만, 4년 후 순위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을까.

손아섭은 "어느 순간 (박)민우와 (박)건우가 치고 올라와서 내가 내려갔다. 나이도 많고 타석수도 많아서 건우와 민우가 가장 위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때문에 건강하게 잘해서 잘한 영입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겸손한 예측을 늘어 놓았다.

이에 박건우는 "내가 가장 위에 있고 싶지만, (손)아섭이 형과 (박)민우가 당연히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다. 항상 안주하지 않고, 1~2등을 보면서 따라가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손아섭(좌)과 박건우(우).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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