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기자평가단] 오래도록 향긋한 ○○○, 저렴하고 양많은 △△△..갈라진 내 손등 구해줘~

강영운 2022. 1. 27.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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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퓸드 핸드크림' 발라보니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엄동설한 칼바람이 앗아가는 건 체온만이 아니다. 피부에 담긴 소중한 수분까지 한파에 증발한다. 업무상 자주 노출될 수밖에 없는 손의 건조함은 극심하다. 특히나 코로나19 이후 방역 수칙에 발맞춰 손을 씻는 일이 잦아지면서 건조함을 호소하는 소비자도 많아졌다. 양질의 핸드크림이 각광받는 이유다. 이는 전 세계적 현상이어서 핸드크림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2019년 3억3620만달러였던 핸드크림 시장 규모는 2027년 6억556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매년 성장률이 6.2% 정도다.

핸드크림은 1990년대 초반 화장품업계에 처음 등장해 수많은 소비자 손의 수분을 보호하는 수문장 역할을 해왔다. 손의 건조함을 개선하는 동시에 잔여감과 끈적임이 적은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아왔다. 최근에는 건조함 개선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향이 나는 제품들까지 잇달아 출시되면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매일경제 기자평가단은 향기까지 겸비한 핸드크림 4종을 비교해봤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필보이드의 '퍼퓸드 핸드크림 대즐링 피버', 신세계인터내셔날 브랜드 로이비의 '핸드-을 더 퍼퓸 핸드크림', LG생활건강의 '비욘드 딥 모이스처 스무딩 핸드크림', 티퍼런스의 '핸드케어 퍼플티 포레스트'가 대상이다.

향이 고급스러운 제품으로는 로이비의 '핸드-을 더 퍼퓸 핸드크림'이 꼽혔다. 향수로도 유명한 로이비의 명성이 핸드크림에서도 증명된 셈이다. 이영욱 기자는 "향수랑 같이 사용하면 향이 배가될 듯한 제품"이라면서 "외부 활동에도 향 지속 시간이 거의 8시간에 달했다"고 말했다. 진영화 기자는 "유분기가 충분해 손이 매우 건조한 사람에게 좋은 제품"이라고 평했다. 다만 강영운 기자는 "일상생활에서 핸드크림을 사용한 뒤 바로 업무를 보기에는 유분기가 강했다"고 평했다.

아모레 필보이드의 '퍼퓸드 핸드크림 대즐링 피버'는 묵직한 제형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영욱 기자는 "발랐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든 제품"이라면서 "촉촉함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오수현 기자는 "강렬한 머스크향이 인상적"이라면서도 "향이 진한 덕분에 호불호가 갈릴 제품"이라고 했다. 이영욱 기자도 "다소 인위적인 향이라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티퍼런스의 '핸드케어 퍼플티 포레스트'는 기능성과 향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진영화 기자는 "묵직한 질감으로 뛰어난 보습력이 즉시 느껴졌다"고 했으며 오수현 기자는 "미백·주름 개선의 기능성 성분이 들어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는 "손이 심하게 건조한 타입인데 보습 성분이 가장 좋았다"고 호평했다. 반면 이영욱 기자는 "손에 끈적이는 느낌이 남을 수 있어 양을 조절해서 바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도 "가격이 가장 비싼 제품이라 마음껏 사용하기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성비가 가장 좋은 상품으로는 '비욘드 딥 모이스처 스무딩 핸드크림'이 꼽혔다. 100㎖에 1만2000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호평을 받았다. 오수현 기자는 "향과 발림성, 보습력 모두 무난하다"면서 "자주 손을 씻어야 하는 요즘 같은 때 부담 없이 듬뿍 바르기에 좋다"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는 "다소 묵직한 편이라 흡수되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었다"면서 "촉촉함은 오래가지만 다른 곳에 묻을까 걱정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만 특징이 뚜렷한 제품은 아니라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강영운 기자는 "자주 바를 수 있다는 건 장점이었지만, 다른 제품들과 달리 향이 기억에 남는 제품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진영화 기자는 "내용물이 묽은 느낌이 강해 보습이 다소 약한 느낌이었다"고 했다.

[정리 =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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