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장미 입은 스카치..디자인도 풍미도 '에지' 있죠
패션계 샛별 '리처드 퀸' 디자인
장미·엉겅퀴 패턴, 강렬하면서 우아
최소 연산이 21년부터 시작되는 고급 술의 대명사 로얄살루트의 새 옷을 디자인한 리처드 퀸은 강렬한 인상을 주는 꽃 패턴으로 패션계에 한 획을 그은 1990년생 디자이너다. 2018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그가 참여한 패션쇼를 참관하고, 직접 '퀸 엘리자베스 2세 어워드 영국 디자인상'을 수여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로얄살루트가 패키지를 다르게 디자인하는 게 아니라 병에 패턴을 입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퀸은 로얄살루트와 협업한 이유에 대해 "가장 영국적이면서도 강렬하고 아름다운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졌다"며 "그동안 로얄살루트가 보여준 새로운 세계와 대담한 행보가 예술적 호기심을 강렬하게 끌어당겼다"고 말했다.
로얄살루트 21년 리처드 퀸 에디션의 디자인은 기존 로얄살루트 보틀 디자인과 달리 푸른색의 장미 무늬가 눈에 띈다. 로얄살루트를 상징하는 푸른 장미와 로얄살루트의 탄생지인 스코틀랜드를 가리키는 엉겅퀴를 조화시켜 환상적인 느낌의 패턴을 탄생시켰다. 퀸은 "장미라는 공통의 상징성을 가진 영국 왕실과 로얄살루트의 헤리티지를 나의 시그니처인 꽃 패턴을 활용해 새롭게 재해석하고 싶었다"고 했다.
디자인에서 초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에지 있는 아름다움(The Edge of Beauty)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며 "컬렉션을 구상할 때 여성적인 아름다움과 에지 있는 다크함이 조화를 이루는 데 집중하는데, 이번 에디션도 아름다운 푸른 장미와 검은색의 엉겅퀴를 조화시키고 서로 대비되는 요소를 추가해 모던하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로얄살루트 리처드 퀸 에디션의 패턴은 그가 이번 협업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세 벌의 드레스에도 반영됐다. 퀸은 세 벌의 드레스 외에도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분더샵 청담점에서 열린 '에지 오브 뷰티' 서울 전시를 위해 자신의 대표 컬렉션 작품들을 선보였다.
한국에서 전시회를 연 소감에 대해 "이번 에디션은 지난해 9월 런던 패션위크에서 열린 패션쇼에서 처음 공개했는데, 한국에서 열린 아름다운 전시회에서도 에디션이 소개돼 무척 기쁘다"며 "전시회에 참석한 한국 소비자들이 리처드 퀸 에디션이 탄생하기까지의 여정과 나의 컬렉션을 감상하면서 대담하고 초현실적인 아름다움의 세계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멋진 기회가 됐다면 무척 감사한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본인이 디자인한 위스키의 맛은 어떻게 느꼈을까. 그는 "이번 에디션은 내가 디자인한 플라워 패턴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지금은 사라진 증류소(lost distillery)의 진귀한 원액으로 유니크한 풍미를 완성했다고 들었다"며 "이 위스키의 풍미는 한 마디로 정의하면 강렬하지만 우아하다. 에디션의 디자인과 풍미가 정말 닮아 있어 놀랍고도 벅찬 마음"이라고 말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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