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K배터리와 손잡고 공장 짓는다
LG엔솔과 함께 3조원 투입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 GM과 함께 미국 내 세 번째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건립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양사는 합작법인 얼티엄 셀스를 통해 총 26억달러(약 3조원)를 투자해 미시간주 랜싱에 제3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신 공장의 생산 규모는 전기차 70만대분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50GWh(기가와트시)다.
제3공장은 올해 안에 착공해 2025년 초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3공장이 완공되면 올해 양산을 시작하는 오하이오주의 1공장, 내년 양산을 시작하는 테네시주 2공장을 합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미국에서 12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투자로 양사의 합작 투자 금액은 총 72억달러(약 8조6200억원)로 늘어났다.
메리 배라 GM 회장은 이와 관련 “이번 합작 공장을 포함해 앞으로 미시간주에서만 전기차 생산에 총 70억달러(약 8조38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2035년까지 모든 생산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부회장은 “미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에 위치하는 제3 합작 공장은 미래 수백만대의 전기차를 탄생시키는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GM과 함께 미국 전기차 시대 전환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에 앞서 지난 10월 미국의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고, 올해 2분기 합작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합작법인이 아닌 독자적으로도 북미 지역에 생산 시설 건립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북미 지역 생산 능력을 최대 200GWh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기차 약 300만대분의 배터리 생산 시설을 갖추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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