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대 커피 사라지나

송혜진 기자 2022. 1. 2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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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할리스 등 가격 인상 검토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일부 음료 가격을 올린 데 이어, 투썸플레이스·할리스커피·탐앤탐스도 일제히 가격을 올리겠다고 나서자, 1000원대 커피를 판매하던 저가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들도 커피값 인상을 검토하는 모습이다. 유통업계는 오는 6월부터 일회용컵을 사용할 경우 컵 보증금 300원도 내야 하는 만큼, 앞으로 1000원대 커피를 더 이상 보기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13일 일부 커피 음료 가격을 100~400원씩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투썸플레이스·할리스커피·탐앤탐스도 27일 일제히 300~400원씩 음료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같은 곳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 커피는 한 잔에 4500원이 됐다.

저가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도 가격 인상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일부 업체가 아직 아메리카노 한 잔에 1000원가량을 받고 있지만, 최근 커피 원두 가격이 오른 데다, 임대료와 인건비·전기료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1000원대 가격을 고수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 파는 ‘메가커피’의 관계자는 “구체적인 가격 인상 계획이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 원두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국제 아라비카 원두의 가격은 지난 2020년 1파운드당 1달러13센트였으나 최근 2달러30센트가 돼 2년 사이 2배 이상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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