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일회용품 하루 평균 2.13개 사용

오상도 2022. 1. 27. 0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사는 주부 강모(51)씨는 최근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다회용기 시범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배답앱에서 음식을 주문해 먹고 난 뒤 배달에 사용된 다회용기를 내놓으면 전문수거업체가 세척한 뒤 다시 음식점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배달음식 이용자(807명) 대상 설문에서는 77%가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 배달·포장용기로 음식을 주문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명 중 1명 이상 "코로나19 이후 늘었다"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사는 주부 강모(51)씨는 최근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다회용기 시범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배답앱에서 음식을 주문해 먹고 난 뒤 배달에 사용된 다회용기를 내놓으면 전문수거업체가 세척한 뒤 다시 음식점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부터 화성 동탄 1·2신도시에서 시범 운영돼 하루 2000만개 넘는 도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데 힘을 보태는 중이다. 최근 조사에선 이 같은 다회용기 시범사업에 도민의 72%가 공감을 나타냈다. 도 관계자는 “올해 시범사업 대상에 용인 수지를 추가하는 등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민이 하루 평균 사용하는 일회용품은 2.13개로, 비닐봉투와 쇼핑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명 중 1명 이상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용량이 늘었다”고 밝혔지만, 대대수가 “불편해도 줄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26일 경기도가 공개한 18세 이상 도민 1000명 대상의 ‘일회용품 사용 실태 및 인식조사’에선 이 같은 현황이 그대로 드러났다. 자주 사용하는 1회용품(중복응답)은 비닐봉투와 쇼핑백(70%), 종이·플라스틱 컵(52%), 나무젓가락(34%), 종이·플라스틱 접시·용기(22%) 순이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 ‘비슷하게 사용한다’는 응답은 50%, ‘사용량이 늘었다’는 응답은 36%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30·40대는 ‘사용량이 늘었다’는 답변이 각각 49%와 47%로 ‘비슷하다’보다 많았다. 이처럼 도민 1136만명이 하루 사용하는 일회용품 사용 개수를 어림하면 2416만개에 달했다.
응답자의 95%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환경오염 등을 고려해 일회용품 사용을 현재보다 ‘줄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줄일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4%에 그쳤다.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가장 시급히 적용해야 할 제공처로는 음식 판매업체(28%)와 커피·음료 판매업체(24%), 편의점 등 유통업체(14%) 순으로 꼽았다.

배달음식 이용자(807명) 대상 설문에서는 77%가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 배달·포장용기로 음식을 주문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배달앱 이용자(586명) 중에서는 84%가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할 때 일회용 수저·포크를 요청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0월30일 전화 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