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 아니면 키트로 자가검사..현장은?
[앵커]
오늘부터 광주와 전남, 경기도 평택·안성시에선 진단검사 체계가 바뀌었습니다.
기존 유전자증폭 검사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에만 하고 위험도가 높지 않은 사람은 자가검사를 받게 됐죠.
검사체계가 바뀐 첫날 현장은 어땠는지, 석민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검사 체계가 달라진 첫날.
경기도 평택시민들이 자가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하는 검사에 망설이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심종윤/경기 평택시 : "혼자서 코를 끝까지 찌르는 게 조금 불편한 것 같긴 한데 의료진분들께서 잘 설명해 주셔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평택보건소의 선별진료소입니다.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들은 바로 자가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따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PCR 검사와는 어떻게 다른지 직접 검사를 받아보겠습니다.
["면봉으로 직접 코 찔러서 검사하실 거예요."]
직접 검체를 채취하고 시약과 섞어 카세트에 뿌린 다음 15분쯤 기다리면 결과가 나옵니다.
결과는 음성, 현장에서 바로 음성확인서를 내줍니다.
이 음성확인서는 다음날 자정까지 방역 패스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시민들은 검사만 받고 떠나면 되는 과거와 달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진료소에 머무르는 게 불편하단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평택시민 : "(기존에는 검사받고) 바로 갈 수가 있어서 그게 좀 더 나았는데 지금 좀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래서 힘든 것 같아요."]
평택보건소 측은 지역의 진단 검사 역량이 이미 한계치에 다다랐다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김영호/평택시 보건소장 : 현재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서 지금 (PCR) 검사 결과가 보통 하루 정도 걸리던 게 이틀 이렇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고..."]
한편 평택시는 확진자 급증과 달라진 검사체계로 선별진료소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군 병력 투입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차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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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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