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레바논전 무승부 떠올린 김영권 "이번엔 잘 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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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의 '임시 캡틴' 김영권(32·울산)이 무승부에 그쳤던 2년 2개월 전 레바논 원정의 기억을 떠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7차전을 치른다.
-- 2년 전 2차 예선 원정 경기에서 레바논과 0-0 무승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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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돈=연합뉴스) 김인철 안홍석 기자 = 벤투호의 '임시 캡틴' 김영권(32·울산)이 무승부에 그쳤던 2년 2개월 전 레바논 원정의 기억을 떠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7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고 같은 조 아랍에미리트(UAE)가 시리아에 이기지 못하면 한국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그런데 원정에서 만나는 레바논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한국은 레바논 원정에서 최근 5경기 1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원정 맞대결인 2019년 11월 14일 월드컵 2차 예선 경기에서 벤투호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0-0으로 비겼다.
김영권은 7차전을 하루 앞둔 26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다시 레바논에 오면서 우리도 레바논 팀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고 왔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독님과 코치진이 많이 분석했다"면서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벤투호 주장인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으면서 부주장인 김영권이 주장 완장을 찼다.
다음은 김영권과의 일문일답.
-- 레바논전 각오는.
▲ 어느 팀을 상대해도 우리는 준비했던 경기력을 경기장에서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내일도 당연히 승리를 목표로 경기를 하도록 준비하겠다.
--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한 당부는.
▲ 우리가 준비한 것을 경기장 안에서 다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얘기한다. 환경 등 어려운 부분들은 어디를 가나 따라오게 마련이다. 이런 것들에 신경 쓰다 보면 경기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 그라운드에서 우리 플레이를 하는 데에만 집중하자고 말했다.
-- 레바논에 승리해도 1골 차로 이긴 경우가 많았다.
▲ 골 차이를 크게 내며 이기면 좋겠지만, 우리 마음대로 안 되는 부분이다. 운이 따라줘야 하고 여러모로 상황이 도와줘야 가능한 게 큰 점수 차 승리다. 한 골 차 승리도 똑같이 승점 3점이다. 다득점도 중요하지만, (내일은) 원정 경기여서 어려울 것이다.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
-- 2년 전 2차 예선 원정 경기에서 레바논과 0-0 무승부에 그쳤다.
▲ 레바논 선수들이 당시에 우리를 잘 분석해서 경기를 치렀다. 우리가 좀 더 유기적으로 잘 움직여서 승리했어야 했다. 무승부를 했다는 기억이 많이 남는다. 다시 레바논에 오면서 우리도 레바논 팀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고 왔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독님과 코치진이 많이 분석했다.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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