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픈] '대역전승' 메드베데프, 2년 연속 4강행..치치파스와 준결승 맞대결

조영준 기자 2022. 1. 2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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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2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21살의 신예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 세계 랭킹 9위)에게 대역전승을 거두며 호주 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메드베데프는 26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2년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오제알리아심에 3-2(6-7<4-7> 3-6 7-6<7-2> 7-5 6-4)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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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호주 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다닐 메드베데프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2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21살의 신예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 세계 랭킹 9위)에게 대역전승을 거두며 호주 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메드베데프는 26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2년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오제알리아심에 3-2(6-7<4-7> 3-6 7-6<7-2> 7-5 6-4)로 역전승했다.

메드베데프는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았다. 그러나 톱 시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호주 입국 비자를 받지 못했다.

결국 조코비치의 이번 대회 출전이 무산되면서 메드베데프가 실질적인 톱 시드를 얻었다. 그는 24일 열린 16강전에서도 막심 크레시(미국, 세계 랭킹 70위)를 상대로 고전했다. 크레시를 힘겹게 3-1(6-2 7-6<7-4> 6-7<4-7> 7-5)로 꺾고 8강에 진출한 메드베데프는 다시 한번 '진땀승'을 거두며 4강에 이름을 올렸다.

▲ 다닐 메드베데프가 2022년 호주 오픈 단식 8강전에서 포핸드를 치고 있다.

메드베데프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했다.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 컵을 들어 올렸던 그는 호주 오픈 첫 우승에 도전한다. 메드베데프는 지난해 호주 오픈에서는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세트에서 두 선수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뒷심 싸움에서 오제알리아심은 상대를 압도했고 1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2세트마저 오제알리아심이 손쉽게 따내며 메드베데프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메드베데프는 3세트부터 저력을 보였다. 타이브레이크 끝에 3세트를 잡았고 4세트도 7-5로 가져갔다.

▲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이 2022 호주 오픈 단식 8강전에서 백핸드를 치고 있다.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이어간 메드베데프는 먼저 브레이크하며 3-1로 리드했다. 오제알리아심은 4-5까지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메드베데프가 6-4로 5세트를 따내며 4시간 42분 동안 진행된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메드베데프는 오제알리아심과 상대 전적에서 4승 무패를 기록했다.

메드베데프와 결승 진출을 다툴 이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세계 랭킹 4위)다. 치치파스는 8강전에서 20살 신예 야니크 시너(이탈리아, 세계 랭킹 10위)를 3-0(6-3 6-4 6-2)으로 완파했다.

▲ 2022 호주 오픈 8강에서 승리한 뒤 두 팔을 들어올리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치치파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호주 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메드베데프와 치치파스의 상대 전적은 메드베데프가 6승 2패로 앞서 있다. 이들이 가장 최근 맞붙은 경기는 지난해 프랑스 오픈 8강전이다. 이 경기에서는 치치파스가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올해 호주 오픈 남자 단식 4강 대진은 확정됐다. 메이저 대회 역대 최다인 21번 째 우승을 노리는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랭킹 6위)은 마테오 베리티니(이탈리아, 세계 랭킹 7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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