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 "예술가 지원,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박돈규 기자 2022. 1. 2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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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26일 10대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예술가와 예술단체를 단순히 지원하는 데 머물지 않겠다. 지원금을 받은 작품들을 심사해 시상한다. 지원사업에서 창작 의욕을 고무하고 시민들에게는 우수작을 향유할 무대를 넓히겠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26일 ‘서울예술상’을 제정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 풀을 재구성하고 ‘공정평가담당관제’를 도입해 심사 과정을 모니터링한다”며 “탈락한 예술가에게도 공연·전시를 홍보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기 대표는 세종문화회관 경영본부장, 강동아트센터 관장, 마포문화재단 대표 등을 지내고 지난해 10월 취임했다. 그는 이날 10대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오는 4월부터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에는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11개 창작공간에서 연극·무용·음악·낭독 공연을 시민에게 무료로 선물한다”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거리예술축제를 포함해 축제도 계절별로 다양하게 개편한다”고 덧붙였다.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자리에는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블랙박스 극장 ‘쿼드’(372석)가 7월에 개관한다. 다양한 장르의 창작 초연을 제작하고 유통하는 장소로 사용한다. “또 순수예술을 대상으로 ‘예술인 NFT(대체불가능 토큰)’ 플랫폼도 구축한다. 무용수라면 무용 캐릭터나 사진을 NFT로 만들어 플랫폼에 올리는 것을 도와준다.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기회다.”

이 대표는 “우리가 추진할 10대 핵심전략은 예술지원을 확대해 예술가는 더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시민은 우수한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뜻”이라며 “새로운 대학로 시대를 선도하고 미래예술을 이끌 토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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