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확진자 급증..전주시 어린이집 '무기한 휴원'
[KBS 전주] [앵커]
전북지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전주시가 전체 어린이집에 무기한 휴원 명령을 내렸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동 80명이 다니는 한 어린이집입니다.
하루 전까지 아이들이 뛰어놀던 놀이터가 조용합니다.
문에는 휴원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주시가 전체 어린이집에 무기한 휴원 명령을 내린 겁니다.
[이은혜/전주 ○○어린이집 원장 : "휴원에 대해서 어제 안내를 드렸는데 대부분 많이 이해해주시고. 그러나 아이들을 맡길 수밖에 없는 부모님들께서는 안타까운…."]
전주에서는 최근 일주일 동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는 아동과 교사 등이 130명 넘게 확진됐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일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주시는 휴원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긴급 보육을 하기로 했습니다.
[김선호/전주시 보육팀장 : "가정 보육을 기본적으로 권고하고 있으나, 맞벌이 부부나 불가피하게 어린이집에 등원해야할 아동들을 위해서 긴급보육을…."]
또 전체 유치원 110여 곳도 휴원해 달라고 교육청에 요청했습니다.
휴원 해제 시점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뒤 판단할 예정입니다.
전북지역에서는 2주 전부터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60퍼센트를 웃돌고 있습니다.
하루 확진자 수도 연일 최다를 기록하면서 병상 가동률은 50퍼센트를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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