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K] 영동 물한계곡 무료 펜션, 국악인 배출 명소 '부상'

이정훈 2022. 1. 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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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KBS 청주총국의 연중기획, '함께하는 K' 순서입니다.

영동군은 국악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의 국악인들이 찾는 곳인데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영동군의 한 펜션이 국악인들을 위해 숙박 시설을 무료 개방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싸인 물한계곡.

고수의 추임새와 함께 소리꾼의 신명 나는 판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인근 계곡에선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청소년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금을 연주합니다.

[김소빈/국립전통예술중학교 입학 예정 : "계곡에서 부니까 소리가 더 맑아지고 빠르고 대금 소리를 더 정확하게 (낼 수 있어요)."]

이들이 국악 연습을 하는 곳은 영동군 물한계곡의 한 펜션입니다.

국악인들을 위해 숙박은 물론, 편의 시설까지 무료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연습조차 쉽지 않았던 전국 국악인들이 이곳을 찾아 득음 수련을 하는 등 국악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함수연/소리꾼 : "많은 제약이 있는 시기에 좋은 곳에서 마음껏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게 개방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 2년간 이곳을 거쳐 간 국악인들은 300여 명.

이 중에는 전국 국악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국악인도 여럿 있습니다.

[김태은/가야금 대통령상 수상자 : "(숙소도) 무상으로 제공해 주시고 기악만 아니고 판소리, 국악 여러 분야의 예인들이 집중하고 연습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셔서 (성과도 나오고 있어요.)"]

전국 각지의 국악인을 불러 모으고 있는 영동의 무료 펜션이 지역을 알리고 새로운 국악인까지 배출하는 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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