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관 공사하다 변압기에 불..600여 가구 정전
[KBS 청주] [앵커]
오늘 오후, 청주의 한 공사 현장에서 변압기에 불이 나 일대 60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한전과 청주시는 긴급 복구에 나서 일부 가구의 전기 공급을 재개했지만 100여 가구 주민들의 불편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 골목이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다세대 주택은 물론 영업을 해야 할 편의점과 음식점도 불이 꺼졌습니다.
[정전 피해 상인 : "(영업이) 안되죠. 불이 안 들어 오는데, 무작정 기다리기만 할 수 없잖아요. 제가."]
어둠과 추위 속에서 주민들은 전열기기조차 사용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정전 피해 주민 : "제가 언제쯤 복구가 될까요? 물어봤더니 '오늘은 죄송한데 여관 가서 주무세요' 말이 되는 거에요. 지금?"]
이 골목 주택과 상점을 비롯해 일대 6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긴 건 오늘 오후 2시 반쯤.
인근 수도관 매립 공사장에서 중장비로 땅을 파던 중 한전 선로를 건드리면서 변압기에 불이 났습니다.
당시 시공을 맡은 공사 업체와 한국전력공사는 변압기와 선로를 교체하는 등 밤샘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공사현장 관계자 : "(나머지 전기선이) 끊어졌는지 안 끊어졌는지 먼저 확인하고, 타면서 일부 훼손이 됐으니까 그것도 교체해야 하니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한전과 청주시는 조속히 복구작업을 끝내고 날이 밝는 데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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