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하루 천 명 돌파..고위험군 중심 방역체제 전환
[KBS 대구] [앵커]
대구, 경북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천 명을 넘어서며 폭증하고 있습니다.
대구는 역대 2번째 규모를 기록했고, 경북은 사흘째 최다 기록을 경신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대유행이 본격화함에 따라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방역.의료체계를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대구 672명, 경북 429명으로 천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대구는 1차 대유행 당시인 2020년 2월 29일 신규 확진자 741명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고, 엿새째 2백 명대였던 경북도 처음으로 4백 명대를 기록하는 등 지난 24일 이후 사흘 연속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맞춰 방역.의료체계를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위중증화나 사망률을 줄이는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홍윤미/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 "(역학조사 범위를) 확진자의 가족과 60세 이상, 기저질환이 있으시거나 요양병원과 시설에 계신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진행해서 확진자를 빨리 찾아내서 확산을 차단하고…."]
설 연휴 이후인 다음 달 3일부터는 고위험군만 보건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유전자증폭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나머지 검사 희망자는 지정된 병의원과 선별진료소 등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뒤 양성이 나와야 유전자증폭검사를 받게 됩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진단검사체계의 전환은) 저위험군의 진단과 유행 차단에 불리하고 그만큼 국민들의 불편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향후 확진자 급증에 따른 고위험군의 우선 보호를 위해서는 이런 전환이 불가피한 전환이라는 점을…."]
현재 코로나19 치료 중인 환자는 대구 3천58명, 경북 2천661명이고, 위중증 환자는 대구 49명, 경북 29명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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