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도 '쿨 러닝', 편견에 도전하는 자메이카 대표팀

문영규 2022. 1. 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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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엔 눈이 없는 나라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도 출전하는데요,

과거 '쿨 러닝'이란 영화로도 만들어진 동계 스포츠 불모지 자메이카의 도전은 이번올림픽의 또 다른 관심거리입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듬을 느끼고, 운율을 느끼고. 봅슬레이 시간이다! 쿨러닝!"]

영화 쿨러닝의 감동이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또 한번 찾아옵니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영국에서 마무리 훈련에 한창인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

비록 얼음이 깔린 트랙은 아니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특유의 흥을 잃지 않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몸을 풉니다.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 남자 4인승과 2인승, 여자 1인승까지 역대 최다인 3종목에 나섭니다.

코로나 19로 발이 묶여 자동차를 밀며 훈련하고, 장비를 사기 위해 돈을 모금하는 어려움까지 모두 이겨낸 성과입니다.

[애슐리 왓슨/자메이카 대표팀 : "정말 놀랍습니다. 이런 도전을 하고 다음 세대 자메이카 선수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어 영광입니다."]

눈이 없는 나라 자메이카는 1988년 캘거리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봅슬레이 대표팀이 출전했습니다.

이들의 도전은 이후 쿨러닝이란 영화로도 만들어져 큰 울림을 줬고, 자메이카는 계속해서 동계 올림픽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레온 로빈슨/영화 '쿨 러닝' 주연배우 : '쿨 러닝'은 도전을 다룬 정말 고무적인 영화였습니다. 국적을 떠나서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자메이카는 이번 올림픽에 알파인 스키 종목에도 처음 출전해 봅슬레이 팀과 함께 승부를 넘어선 감동을 선사해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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