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인터뷰] 오미크론 확산세 어디까지? 우리의 대비는?

KBS 2022. 1. 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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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고비 넘기니 또 한 고비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번질지 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와 점검해 봅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달 하루 확진자가 3만 명 나올 것이라고 했는데 10만 명까지 예상하셨더라고요?

왜 그렇습니까?

[답변]

시청자께서도 쉽게 유행 예상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지난주 대비 얼마 정도 증가했는지 보시면 되는데요. 2주전 대비 해서 1주 전은 약 50% 정도 확진자가 늘어났습니다. 1주전 대비 이번주는 100%정도 늘어났거든요. 그렇다면 그 다음주도 100%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고요.

그 추세가 몇 주 정도 이어질 경우에는 지금은 만 3천 명대니까 다음주는 2만 6천, 그 다음주는 5만 2천, 이런 식으로 지수함수적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

우리보다 먼저 오미크론을 겪은 미국이나 영국을 보면 확진자 수가 확 올라가서 정점을 찍고 내려옵니다. 우리도 비슷하겠죠?

[답변]

오미크로 변이의 특징이 델타 변이보다 훨씬 더 급격히 올라갔다가 가파르게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상황은 조금 다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감염으로 면역 획득하신 분이 적고, 방역 체계가 기능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서서히 올라갔다가 서서히 내려오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럼 정점까지 얼마나 걸릴 거라 예측하십니까.

[답변]

모형마다 달라지고는 있지만 저는 최소한 5주에서 6주 정도는 걸릴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확진자 수가 폭증할 거라서 앞으로 고위험군 말고는 자가검사를 하는 건데 말 그대로 개인이 스스로 하는거잖아요. 콧속 점막까지 혼자 잘 훑어서 검사할 수 있겠냐. 걱정도 많습니다?

[답변]

그렇기 때문에 자가검사의 경우는 성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까지 유지해왔던 의료진에 의한 PCR검사는 성능이 매우 높기 때문에 검사만으로 유행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거든요. 하지만 검사 방법을 변환하게 되면 검사를 통해서 유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조금 더 감소 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이 전문가들의 우려입니다.

[앵커]

가짜 음성들 나오는 것 아니냐, 제대로 진단이 되겠냐... 우려도 많은데요?

[답변]

그렇기 때문에 전파가 더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방법 선택하는 이유는 확진자가 늘어나게 되면 우리사회 PCR역량이 모자랄 수 있기 때문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확진자의 어느 정도 증가추세는 용인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앵커]

백신접종률 높은 편이고요, 방역패스에. 거리두기까지 하고 있지만 계속 확진자가 늡니다. 이런데 사회적.경제적 비용 치러가며 거리두기 하는 의미가 있냐, 회의적인 시각도 있어요?

[답변]

저는 유행 정점에 도달할 때까지는 우리사회가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을 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영국이 그랬듯, 유행의 정점에서 감소세가 확인이 된다고 하면 그 때부터는 점진적으로 방역이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느 정도 풀 수 있을까요?

[답변]

그런 것들은 유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고, 특히 우리 사회 중환자 병상과 경증 환자의 진료 역량이 어디에 달려 있냐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설 명절 앞두고 있고. 또 10만까지 확진자 나올거라고 예상하셨어요. 그럼 병원, 의료진... 감당이 될까요?

[답변]

병원과 의료진에 있어서도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고요. 의료계 뿐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도 경증 환자가 늘어나고 접촉자가 늘어나면서 기능 유지하지 못하는 분야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업무 지속 계획을 마련해서 이런 사회 기능이 원활히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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