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반기문 1년 만에 또 만났다.. '거물 도우미' 찾기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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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6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응원 메시지를 얻었다.
그러자 안 후보도 "양당 후보들이 네거티브에다 발목잡기만 하느라 대한민국의 생존전략을 언급하는 사람이 아예 없다"고 적극 공감했다.
안 후보는 지난해 1월에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반 전 총장을 만났다.
하지만 안 후보는 "총리로 누구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당사자에게 실례가 된다"며 반 전 총장 영입 계획에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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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6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응원 메시지를 얻었다. 안 후보는 최근 유력 원로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조력자 찾기에 공들이고 있다. 거대 양당에 비해 취약한 인적자원을 외부에서 수혈해 지지율 반등의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의 반기문재단 사무실을 찾아 반 전 총장과 신년 인사를 나눴다. 반 전 총장은 “대선후보들의 토론 범위가 근시안적이어서 기후변화 등 미래 지향적 어젠다를 얘기하는 분이 한 명도 없다”며 “과학적 지식이 많은 안 후보가 비전을 제시해 달라”고 덕담했다. 그러자 안 후보도 “양당 후보들이 네거티브에다 발목잡기만 하느라 대한민국의 생존전략을 언급하는 사람이 아예 없다”고 적극 공감했다. 반 전 총장은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이 상당히 의미 있게 상승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안 후보는 지난해 1월에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반 전 총장을 만났다.
안 후보는 전날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이 되면 정파를 초월해 인재를 등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통합내각’을 이끌 차기 총리감도 점찍은 사람이 있다고 설명해 이날 회동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이 있었다. 하지만 안 후보는 “총리로 누구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당사자에게 실례가 된다”며 반 전 총장 영입 계획에 말을 아꼈다.
그는 이념 성향에 관계없이 인재 영입을 위해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있다. 20일 보수 원로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에게 후원회장을 맡겼고, 앞서 18일에는 전남 함평까지 내려가 중도 철학자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다.
당 선거대책위원회도 측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진석 위원장은 24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25일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연달아 만났다. 공교롭게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관계가 썩 좋지 않은 인사들이다. 최 위원장은 “초보 정치인으로서 인사를 드리는 차원”이라고만 했다.
내부 조직 정비도 병행하는 중이다. 안 후보는 26일 당 대선필승 전국결의대회에 참석해 중앙ㆍ지역 선대위 조직원들을 격려하며 결의를 다졌다. 그는 “국민 모두가 깜짝 놀랄 일이 앞으로 최소 두세 번은 반드시 생길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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