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사고 운전자 심폐소생술에 체온유지도"..영화 같던 그날의 목격담

박상길 2022. 1. 2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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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가수 임영웅이 지난 21일 교통사고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를 구한 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가운데 당시 현장 목격담이 추가로 공개됐다.

운전자가 호흡이 없자 임영웅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구강대 구강법이 아닌 흉부압박법으로 시도했고 사고자는 극적으로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다고 이진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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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가수 임영웅씨가 교통사고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를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 캡처>

트로트가수 임영웅이 지난 21일 교통사고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를 구한 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가운데 당시 현장 목격담이 추가로 공개됐다.

지난 25일 '연예 뒤통령이진호'에서는 임영웅의 미담이 소개됐다. 이진호는 현장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임영웅은 단순히 구조를 도운 게 아니라 구조의 주체였다"라고 말했다.

앞서 임 씨는 지난 21일 오후 4시 21분 서울 강남구 반포대교 인근 여의도 방면 올림픽대로에서 일어난 추돌 사고 현장을 목격한 뒤 "교통사고가 나서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다"라며 119구급대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후 임씨는 매니저와 함께 사고 운전자를 차 밖으로 끌어낸 뒤 직접 심폐소생술 등 초기 응급처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는 119구급대가 도착한 뒤 사고 운전자가 의식을 되찾는 것을 확인하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당시 사고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와 연락이 닿아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이야기를 듣다 보니 이게 정말 사실일까 '정말 영화 같다'는 생각이 여러 차례 들었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워낙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던 터라, 임영웅은 119에 전화를 걸어 '어디에서 사고가 났다. 빨리 와 달라'는 말만 전하고, 전화기를 매니저에게 넘겼다. 매니저가 전화를 통해 구체적인 사고 내용을 전달하는 사이 임영웅은 사고 차량으로 제일 먼저 뛰어가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먼저 빼냈다"고 설명했다. 운전자가 호흡이 없자 임영웅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구강대 구강법이 아닌 흉부압박법으로 시도했고 사고자는 극적으로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다고 이진호는 설명했다.

이진호는 그러면서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빠른 판단력과 정확한 소생술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워낙 순식간이라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지켜만 봤다더라"라고 전했다.

임영웅은 또 의식을 차린 운전자에게 자신이 입던 옷을 벗어줬다. 이진호는 "임영웅이 운전자에게 담요를 줬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니다. 자신의 옷까지 벗어주며 운전자의 체온 유지를 도왔다"며 "당시 영하 9도의 강추위가 매서웠던 날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임영웅과 매니저는 사고가 수습된 이후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고 차량에서 끝까지 상황을 지켜보며 대기했다고 한다. 실제로 이들은 119 소방차가 오는 것을 모두 확인한 뒤 현장을 떠났다고 한다"라며 "임영웅은 단순히 구조를 도운 게 아니라 구조의 주체가 돼 사람을 살렸다. 구조의 정석이었다. 솔직히 쉽지 않은 일 같다"고 설명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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