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의혹' 수사 차장검사 사직..김오수 "경위 파악"

2022. 1. 2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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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벌어진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지휘하던 현직 검사가 돌연 사표를 냈습니다. 윗선의 '사건 뭉개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검도 경위 파악에 나섰는데, 결과에 따라 정치권과 재계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8년 전 시민구단으로 재창단된 성남FC의 구단주를 맡았던 이재명 성남시장.

▶ 인터뷰 : 이재명 / 2016년 성남시장 당시 - "성남FC를 따라서 시민들의 힘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이겨봅시다. "

당시 이시장은 두산과 네이버 등 6개 기업에게 성남FC에 광고비와 후원금 160억여 원을 내게 하고, 대신 건축 인·허가 등의 특혜를 줬다는 의혹으로 고발됐다가 지난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고발인의 이의 신청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이 사건을 담당하던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돌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박하영 차장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이리저리 대응해봤지만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는데, 검찰 안팎에서는 친정권 성향의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수사를 막은 데 항의해 사직서를 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국회에서 수사팀 내 이견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법무부장관 - "사표를 냈다고 하는 그 차장과 지청장 사이에 견해 차이가 있었던 듯합니다. 그러나 법과 원칙에 따라서…."

논란이 되자 김오수 검찰총장은 신성식 수원지검장에게 경위 파악을 지시했습니다.

성남지청은 사건 종결을 지시하거나 보완수사 요구를 막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정식 감찰이나 수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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