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코로나19 검사 첫 날 보건소·병의원 상황은?
[KBS 광주] [앵커]
광주와 전남에서는 코로나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로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지정된 병의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가 시작됐는데요.
검사 결과는 빨리 나오지만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바뀐 코로나 검사가 시작된 첫날 유승용 기자가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호흡기전담 병원입니다.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한 뒤 유전자증폭검사, PCR을 의뢰하는 대신 자가검사키트로 그 자리에서 시약 검사를 하고 15분 안에 결과를 알려줍니다.
병의원에서 진단검사와 진료가 가능하도록 바뀐건데 광주 23곳, 전남은 15곳이 지정돼 있습니다.
음성확인서도 발급됩니다.
[서연주/호흡기전담 클리닉 간호사 : "금방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그걸로 인해 조금 원장님들이 의심 환자와 아닌 환자들을 구별하기가 더 편하게 판단이 좀 빠르게 된 것 같아서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도 자가검사키트 검체 채취실과 검사소가 따로 설치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이 1차로 배부한 자가검사키트는 보건소마다 3천 개 씩.
그런데 검체 용기가 한 봉지에 2개씩 담긴 2회분 세트입니다.
개봉시 오염 우려가 있고 보관도 어려워 이 보건소는 우선 자체 확보한 다른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걸 선생님 코 안에 양쪽에 열 번 이상씩 문질러 주세요. 충분히 묻어나올 수 있도록."]
스스로 검체까지 채취하는 말 그대로 자가검사여서 현장에선 어려움을 호소하는 검사자들도 많았습니다.
[정순옥/광주시 누문동 : "오늘은 좀 불편했어요 사실. 그런데 이제 잘 모르고 여러가지로 돼 있더라고요. 해주시는 선생님이 잘 해가지고 무사히 끝냈어요."]
자가검사라곤 하지만 보건소마다 관리 인력이 최소 6명 이상은 추가로 필요한 상황.
확진자 급증에 따라 기존 PCR 검사 수요도 늘 수 있어 방역관리 인력난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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