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 델타 2배, 예상보다 빨라.. 전문가 "20만명서 정점찍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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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방대본이 서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단기 예측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전파율을 델타의 2.5배로 가정했을 때 확진자 수는 이달 말 7200∼8300명, 내달 말 3만1800∼5만22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이같은 기대는 이미 하루 10만∼20만명 이상의 확진자 발생을 경험한 유럽, 하루 80만 확진자에서 정점을 찍은 미국 등에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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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하루 3만명까지 예상
"3개월 고생하면 유행 꺾일것"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확진자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1만3012명이다. 신규확진자가 1만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전날 8571명에서 5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20일 6천601명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가 뛰었다.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에 '더블링'(기존의 배 이상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오미크론은 지난주(17∼23일) 50.3%의 검출률을 기록하며 우세종이 됐다. 오미크론은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앞으로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져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의 예상보다도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방대본이 서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단기 예측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전파율을 델타의 2.5배로 가정했을 때 확진자 수는 이달 말 7200∼8300명, 내달 말 3만1800∼5만22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1월을 5일 남겨둔 시점에서 이미 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는 향후 하루 확진자가 3만명대까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가. 일부 전문가들은 20만명까지 갈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24일 "지금 수준의 거리두기와 진단 체계를 가지면 3월에 20만명, 이렇게 늘어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적어도 3개월 정도 고생하고 유행이 꺾일 것 같다고 예측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20만명 수준으로는 올라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10만∼20만명 (예측은) 아주 비관적인 사람들이 그렇게 보는 것"이라며 "정부와 같이 일하는 분들은 3만명 정도에서 피크(정점)를 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이날부터 광주 등 4개 지역에서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시범적으로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위주로 시행한다. 검사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새 감염 전파를 일으키고 다닐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는 빠른 전파력에 비해 치명률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방대본이 국내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를 대상으로 치명률을 분석한 결과 0.16%로 델타 감염자 치명률(0.8%)의 5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도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입원율과 중증화율이 낮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굳어지는 '엔데믹'(endemic)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기대는 이미 하루 10만∼20만명 이상의 확진자 발생을 경험한 유럽, 하루 80만 확진자에서 정점을 찍은 미국 등에서 커지고 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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