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우려에도 설 2877만명 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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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는 와중에도 올해 설 연휴에는 고향으로 떠나는 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17%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는 이동하지 않았는데 이번 설 연휴에는 고향을 방문하거나 여행으로 이동계획이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유를 묻자, '앞으로도 코로나19 상황이 오랜 기간 지속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41.4%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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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객 2021년 설보다 17.4% 늘어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 인식 영향
10명 중 2명 "아직 계획 못 세워"
31일 오전, 2일 오후 이동량 최대
91% "자가용 이용" 체증 가중될 듯
26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0일부터 4주간 1만4026세대를 대상으로 이동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번 설 연휴에 총 2877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루 평균 480만명으로 지난해 설(409만명) 대비 17.4% 증가한 수치다.
날짜별로는 설 당일인 2월1일이 531만명으로 가장 이동량이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응답자 10명 중 9명(90.9%)은 교통수단으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6일간을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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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분주한 떡집 설 연휴를 앞둔 2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복떡집에서 직원들이 명절에 판매할 가래떡을 뽑아 가지런히 놓고 있다. 남제현 선임기자 |
어명소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오미크론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교통수단에 대한 방역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관련 부처와 기관들은 철저한 교통방역 태세를 구축하고, 운전자들은 폭설·한파 등 기상여건 악화에 대비한 안전운전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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