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HDC현대산업개발, 신용등급 강등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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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광주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하기로 했다.
26일 한국기업평가(한기평)은 HDC현대산업개발의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 대상에 등록했다.
앞서 24일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 25일에는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HDC현대산업개발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한신평이 평가한 HDC현대산업개발과 HDC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각각 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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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광주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하기로 했다.
26일 한국기업평가(한기평)은 HDC현대산업개발의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 대상에 등록했다.
성태경 수석연구원은 “광주 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대규모 손실과 브랜드 평판 및 수주 경쟁력 저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자금보충약정을 제공한 PF 유동화증권의 만기 도래로 유동성 대응능력 검토가 필요한 점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등급감시 대상 등록 이후 올해 1분기 중 만기도래 유동화증권에 대한 대응능력, 브랜드 평판 저하와 영업정지 처분 등으로 인한 본원적 사업경쟁력 저하 수준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기평은 HDC현대산업개발 무보증사채에 A+, 기업어음에 A2+ 등급을 각각 부여하고 있다.
앞서 24일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 25일에는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HDC현대산업개발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이은미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사고로 인한 손실 규모는 안전점검 결과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나, 완전 철거 후 재시공하게 되는 경우 추가 부담은 최소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건설산업기본법 및 산업안전보건법과 관련해 회사의 소재지 관청인 서울시가 회사에 대해 영업정지를 명령할 수 있고 이 경우 회사의 공공기관 및 민간 신규수주가 중단되어 사업경쟁력 저하 및 이에 따른 재무적 부담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나신평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장기신용등급으로 A+, 단기신용등급으로 A2+를 부여하고 있다.
신지훈 한신평 연구원은 “사고 현장과 관련한 원가 및 비용 부담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특히 전체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하는 방안이 결정될 경우 장기간의 준공 지연, 추가 공사에 따른 원가 투입, 수분양자 보상 등으로 손실 및 자금 소요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또 “분양 차질, 수주 경쟁력 저하 등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우발 채무와 관련한 유동화증권의 차환 여부, 재무적 대응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에 따르면 올해 내 만기가 도래하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유동화단기사채(ABSTB) 규모는 약 1조9000억원이다. 신 연구원은 “회사 측이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충분하나 금융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약화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신평이 평가한 HDC현대산업개발과 HDC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각각 A+다.
지난 11일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23~38층 일부 구조물이 붕괴해 무너지는 사고가 나 실종자가 6명 발생했고, 이 중 1명이 숨진 채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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