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은 한번만.. AI '에어서치' 도입

윤선영 2022. 1. 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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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AI(인공지능) 검색 분야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9월 MS(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에서 근무한 AI 분야 전문가 김용범 책임리더를 네이버 서치 US 소속으로 영입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AI 검색 브랜드 '에어서치'를 공개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김 책임리더와 두 교수의 합류로 에어서치 등 회사가 보유한 AI 검색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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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도·성별·연령 등 반영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 단계
MIT 석학 등 추가영입 예고
네이버가 이용자별로 맞춤 결과를 제공하는 AI(인공지능) 검색 분야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AI(인공지능) 검색 분야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별화된 검색 경험으로 이용자층을 공고히 하고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AI·검색 분야의 석학인 김윤형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조교수와 칼 스트라토스(이장선) 럿거스대학 조교수를 네이버 스칼라로 영입했다.

김 교수와 칼 교수는 AI 검색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지난 2014년 딥러닝 기술 중 하나인 컨볼루션 신경망(Convolution Neural Network) 기술을 자연어처리(NLP) 분야에 적용하는 방법을 논문으로 발표해 학계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칼 교수는 ACL, ENMLP, NAACL 등 자연어처리 분야 탑티어 학회에서 머신러닝 분야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블룸버그 자연어처리(NLP) 연구팀에서 자연어이해(NLU) 서비스에 최첨단 딥러닝 기술 도입을 총괄한 실무 경험을 보유했다.

두 교수는 앞으로 미국 내 네이버 AI 센터 '네이버 서치 US' 소속 네이버 스칼라로서 활동하며 AI 검색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네이버 스칼라는 미국, 유럽 등 해외 대학·연구기관의 교수와 연구원 등이 소속기관에 재직하면서 기업 서비스 개발에도 참여하는 제도다. 이미 페이스북 등 해외에서는 활성화돼 있는 제도로 네이버는 두 교수 영입을 계기로 처음 도입했다.

네이버는 그간 검색 정확도와 품질 제고는 물론 이용자별로 다른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개인화 검색' 기능을 개발·도입하는 데 집중해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9월 MS(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에서 근무한 AI 분야 전문가 김용범 책임리더를 네이버 서치 US 소속으로 영입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AI 검색 브랜드 '에어서치'를 공개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김 책임리더와 두 교수의 합류로 에어서치 등 회사가 보유한 AI 검색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보유한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AI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접목한 서비스까지 내놓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AI 검색 기술과 네이버가 보유한 쇼핑 등 타 서비스와의 결합 시너지도 가능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아직 구체화 돼 나온 것은 아니지만 AI 검색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며 "기술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만큼 추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우선은 AI 검색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AI 검색 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내 검색 플랫폼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히고 해외 진출까지 꾀한다는 전략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2018년 열린 '네이버 커넥트' 기자간담회에서 AI 검색으로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라인과 협력해 에어서치의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김상범 네이버 서치 CIC(사내독립기업) 책임리더는 지난해 10월 진행한 네이버 밋업 행사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게 다양해지는 상황에서는 맞춤형 검색 방향이 맞는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다른 해외 검색 서비스도 같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향후 글로벌 인재 영입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검색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해외의 유수 연구진들을 영입하자는 인식이 있다"며 "아직 정해진 바는 없으나 이번 영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가능성을 열어두고 글로벌 AI 연구개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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