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열풍'에 지난해 외환거래 역대 최대

문혜현 2022. 1. 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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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파생을 포함한 외환거래액이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수출입규모 확대와 '서학개미'로 불리는 국내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가 불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윤경수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장은 "지난해 서학개미 열풍에 따른 해외증권 투자가 늘면서 외환거래가 급증했다"며 "수출입 규모가 커진데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크게 늘어 현물환,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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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외증권 투자가 늘어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의 달러화. 연합뉴스

지난해 파생을 포함한 외환거래액이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수출입규모 확대와 '서학개미'로 불리는 국내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가 불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1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1일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583억1000만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2020년(528억4000만달러)보다 10.3%(54억70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연중 일평균으로는 최대 기록이다.

수출입 규모가 2020년 9801억3000만달러에서 2021년 1조2594억8000만달러로 늘어난 데다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재금액이 4907억1000만달러로 2020년의 3233억9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나면서 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모두 늘어났기 때문이다.

상품별로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 증가로 1일 평균 현물환 거래(227억1000만달러)가 11.8%(24억달러) 급증했다. 원·달러 거래가 170억6000만달러로 15.9%(23억4000만달러) 증가했고 원·위안 거래는 20억달러로 전년 대비 12.5%(2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355억9000만달러)도 9.4%(30억7000만달러) 늘었다. 선물환거래가 112억3000만달러로 역외선물환(NDF) 거래를 중심으로 13.2%(13억1000만달러) 늘고 외환스왑 거래도 229억3000만달러로 비거주자와의 거래를 중심으로 7.5%(15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환은행 가운데 국내은행의 외환거래액은 259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9%(12억달러),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거래액은 323억3000만달러로 15.2%(42억6000만달러) 불었다.

윤경수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장은 "지난해 서학개미 열풍에 따른 해외증권 투자가 늘면서 외환거래가 급증했다"며 "수출입 규모가 커진데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크게 늘어 현물환,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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