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남편' 엄현경, 子 정민준 되찾았다..한기웅 "잘 키워 줘"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1. 2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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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MBC 방송 캡처


‘두 번째 남편’ 엄현경이 정민준을 되찾았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는 한기웅에게서 친아들 정민준을 되찾은 엄현경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재경(오승아)이 생존 확률이 없을 거라는 뉴스를 본 윤대국(정성모)은 과거 윤재경이 사랑받고 싶어 마음고생 했다는 박행실(김성희)의 말을 떠올리고 “이놈의 자식아, 자식 사랑하지 않는 아비가 어디 있다고. 이런 못난 놈. 이럴 줄 알았으면 유치장 있을 때 면회라도 가서 다 용서한다고 너만 건강하면 된다는 말이라도 해줬어야 하는 건데. 얼마나 암담했으면 자기 목숨을. 미안하다”라며 윤재경 결혼사진을 보며 눈물 흘렸다.

양말자(최지연)는 윤재경의 죽음을 믿지 못하겠다며 슬퍼하다 문상혁(한기웅)에게 “우린 어떻게 되는 거냐? 재경이 없으며 너랑 그 집 관계는 어떻게 되는 거냐고?”라고 물었다. 그러나 문상혁은 말없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문상혁은 윤재경과 행복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재경아. 이렇게 허망하게 가버리면 어떻게 해. 왜 하필 나 같은 놈 만나서”라며 울먹였다. 봉선화(엄현경)를 불러낸 윤대국은 윤재경 목숨을 가져갔으니 복수가 다 끝났냐고 물었다.

봉선화는 “저는 이런 식으로 끝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죄를 밝히고 죗값을 받게 하고 사죄받고 싶었어요. 자기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면 용서할 마음도 있었고요. 하지만 그 기회조차 사라졌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윤대국은 자신에게 밝히고 보상이라도 바랐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거라며 분노했다. 봉선화는 윤재경이 죄를 짓지 않았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거라며 “사태를 똑바로 보세요. 우리 할머니가 사셨으면 이런 일도 없었겠죠. 애초에 할머니를 병원에 바로 옮겨서 살게만 해줬어도 저 윤재경에게 죄 물을 생각 없었습니다. 윤재경은 남기택 사건도 절 범인으로 몰아 감옥에 보냈어요. 남기택을 죽인 사람 윤재경이라고요. 할머니에 이어서 남기택도 죽였어요. 회장님 따님이요”라고 밝혔다.

증거도 다 있고 문상혁도 알고 있다는 말에 윤대국은 충격에 빠졌다. 봉선화는 “이제 실상을 똑바로 아셔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잘못된 거 덮지 말고 바로 잡으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윤재경처럼 모든 게 흔들릴 겁니다”라고 경고했다. 봉선화가 나간 뒤 윤대국은 문상혁에게 분노를 느꼈고 비서에게 그의 위치를 물었다.

집에 돌아온 문상혁은 자신을 찾아 윤대국이 부른다고 전하는 김수철(강윤)을 만났다.

MBC 방송 캡처


한편 봉선화는 문가에서 울고 있는 문태양(정민준)에 눈을 떴다. 윤재경이 보고 싶다며 집에 가겠다는 문태양에 봉선화는 “태양아 미안해. 엄마 여기 있잖아”라고 말했다.

그런 봉선화를 밀쳐낸 문태양은 “아줌마는 봉선화 아줌마지 우리 엄마 아니야. 우리 엄마는 윤재경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봉선화는 “태양아, 아줌마가 태양이 진짜 엄마야. 아줌마가 배 아파서 너 낳은 거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태양은 “엄마한테 갈래요. 할아버지, 할머니 있는 우리 집에 갈래”라고 말해 봉선화를 슬프게 했다. 잠든 문태양을 보던 정복순(김희정)은 봉선화에게 “처음부터 엄마라고 받아들일 수 없지. 그동안 윤재경을 엄마라고 철석같이 믿고 살았으니 쉽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봉선화는 “내가 낳아준 엄마고 윤재경은 키워준 엄마라고 설명했을 때 그래도 다 이해하는 줄 알았어요”라고 말했고 정복순은 아이들은 계속 이야기하며 이해시킬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언제까지 윤재경을 엄마라도 믿게 할 수 없다는 정복순에 봉선화는 “어떻게 해요. 어른도 견디기 힘든 고통을 우리 태양이가 어떻게 견뎌요. 내가 아파줬으면 좋겠는데. 태양이가 너무 불쌍해요”라며 마음 아파했다.

문상혁을 납치한 김수철은 윤대국에게 실체를 밝히고 윤재경과의 결혼을 막았어야 했다며 그를 폭행했다. 그 말에 윤대국 사위라며 분노하는 문상혁에 윤대국이 나타나 “아버님? 넌 그렇게 부를 자격이 없는 놈이야. 뻔뻔스러운 새끼”라며 뺨을 내리쳤다. 윤재경 인생을 망가뜨리고 귀한 보물 둘을 잃었다는 윤대국은 문상혁을 폭행했다.

윤대국은 김수철에게 “물 한 모금 주지 말고 잘 감시해”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때 윤재민(차서원)의 전화를 받은 김수철은 문상혁에 관해 묻자 “형은 나서지 마요”라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유전자 검사지를 확인하는 윤대국에게 봉선화와 윤재민이 찾아왔다. 문상혁이 어디있냐 묻는 말에 윤대국은 “재민이 너, 지난번에 유전자 공학 연구소에 의뢰한 거 봉선화, 태양이 유전자 검사였던 거냐”라고 물었다.

그 말에 봉선화는 문태양이 자신의 아들이라며 그러려면 문상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재민은 “문 상무가 나쁜 놈인 거는 맞지만 그 앙갚음을 이렇게 감정적으로 하시면 안 되죠. 아버지답지 않게 왜 이러세요”라고 따졌으나 윤대국은 당장 나가라며 분노했다.

윤재민은 윤재경이 도주할 때 유치원에서 문태양을 데려간 사람이 김수철이라고 말했다. 이에 봉선화는 “여기서 태양이 사진을 찍고 별장에 데려다 놓은 거 같아”라며 지나에게 전화를 걸어 별장 주변 폐창고가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김수철이 창고를 벗어난 사이 윤재민과 봉선화가 도착했다. 창고에 연기를 피워 지키는 사람들이 도망친 사이 봉선화가 나타나 문상혁 손목에 묶인 끈을 풀기 시작했다.

윤재민은 연기를 피해 빠져나온 남자들을 제압했고 두 사람은 문상혁을 구출했다. 병원에서 눈 뜬 문상혁은 봉선화에게 구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거기 갇혀서 나 이렇게 죽나보다 했어. 네가 와서 구해주지 않았으면 나 정말 죽었을지도 몰라”라고 답했다.

봉선화는 문태양 아빠니 죽으면 안 된다고 말했고 문상혁은 어떻게 해야 문태양을 그에게 돌려줄 수 있는 거냐고 물었다. 그 말에 봉선화는 서류를 건네 사인하면 된다고 말했고 문상혁은 “우리 새벽이 잘 키워 줘. 많이 생각해봤는데 나는 아빠 자격이 없어. 새벽이를 두 번씩이나 죽였다 살렸다 하는 놈이 무슨 아빠 자격이 있겠어. 내 고집이었어. 회장님 말씀도 맞아. 재경이도 따지고 보면 나 때문에 죽은 거야”라며 사인했다.

한옥 베이커리로 돌아온 봉선화는 정복순에게 문새벽을 찾았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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