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동 지난해보다 800만 명↑..정부 "고향방문 자제 요청"
[앵커]
이번 설에는 지난해보다 고향을 오가는 사람들 수가 더 늘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예상 이동 인원과 정부의 방역 대책 등을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가 설문조사를 통해 예측한 설 명절 이동 인구는 모두 2,877만 명입니다.
지난해 설보다 800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하루 이동량으로 보면, 평균 480만 명이 이동해, 지난 설보다 17%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설에는 집에 머물렀지만, 이번엔 이동하려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40% 이상이 코로나 19 상황이 지속될 것 같아서라고 답했습니다.
이렇게 이동 인구가 늘면서 서울 부산을 기준으로 귀성길은 평균 6시간 50분, 귀경길은 9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지난해 설에 비해 귀성은 최대 50분, 귀경길은 3시간 이상 더 소요되는 것입니다.
시간대별로는 귀성길은 설 전날인 1월 31일 오전이 가장 혼잡하고, 돌아오는 귀경길은 설 다음날인 2월 2일 오후가 가장 막힐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명절 기간 코로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의 출입 동선을 분리하고, 음식은 포장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용객이 몰리는 철도역이나 터미널, 공항의 방역을 강화하고, 고속도로 7곳과 철도역 1곳에 임시 선별 검사소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지난해 추석과 같이 정상 부과됩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 19 방역 상황이 엄중하다며, 고향 방문이나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불가피하게 이동할 경우, 가급적 개인 차량을 이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써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강정희
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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