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경남에서 길을 찾다] 경남혁신도시 지역 인재 채용률 '30.5%'..역대 최고
[KBS 창원] [앵커]
지난해 경남혁신도시 공기업들이 채용한 신입 사원 10명 가운데 3명이 경남 지역 대학졸업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1년 전 24%보다 더 늘어나 역대 최고인 30.5%로 집계됐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경남혁신도시로 자리를 옮겨온 국토안전관리원입니다.
지난해 국토안전관리원에 취업한 경남 지역인재는 모두 16명, 전체 취업자 가운데 36.4%를 차지해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김진주/국토안전관리원 사원 : "현장이 제가 적은 정밀조사 보고서에 의해서 공법이 적용되어 있고 깔끔하게 정비가 되어 있을 때 그때 제일 뿌듯함을 느끼더라고요."]
지역인재 채용제도는 수도권 쏠림을 막기 위해 2018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비율은 27%, 경남의 의무 채용대상 인원 354명 가운데 108명이 입사에 성공하면서 채용률은 30.5%로 가장 높았습니다.
기관별로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 41명, 한국남동발전 26명,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5명 순입니다.
한국저작권위원회나 주택관리공단 등 채용인원이 적은 기관도 각각 지역인재를 19명과 4명 채용했습니다.
LH가 250명 채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남동발전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7개 기관이 신규채용을 앞두고 있습니다.
경남과 울산은 올해부터 채용 광역화로 묶이면서 두 지역 졸업생들은 경남 10곳, 울산 7곳의 이전공공기관에 모두 지역인재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양현우/경상남도 서부균형발전국 균형발전과장 : "지역 청년 구직자들의 직장 선택의 폭이 많이 넓어질 것 같고 그럼으로 인해서 지역의 어떤 청년 유출이나 이런 데 큰 예방, (유출) 방지가 되지 않을까 그런 큰 기대를 좀 하고 있습니다."]
2020년 경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비율은 24%로 전국 12개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30%를 넘기면서 올해 경남 지역 대졸자 취업 전선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박민재/그래픽:박수홍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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