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 양자 TV토론 불가"..곧 다자토론 실무협상
[앵커]
설 연휴 계획됐던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양자토론이 법원의 결정으로 무산됐습니다.
다른 후보들까지 토론에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게 법원의 판단인데, 민주당, 국민의힘 모두 다자토론도 좋다고,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만의 토론은 불공정하다고 법원은 판단했습니다.
첫 방송 토론의 국민적 관심과 영향력을 고려할 때 법정토론 초청 대상인 후보, 즉, 심상정, 안철수 후보를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결정했습니다.
[이동영/정의당 수석대변인 : "설 연휴 전에 국민의 요구대로 다자토론의 링에서 만날 것을 촉구합니다."]
[이태규/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 : "기득권 양당의 담합, 불공정, 비상식에 국민적 일침이 가해졌습니다."]
토론에 자신감을 내비쳐온 이재명 후보, 최근 토론 준비에 힘을 쏟아온 윤석열 후보 모두 다자 토론도 관계 없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상식과 합리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모든 사람에게, 모든 후보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는 방식의 다자토론을 지금이라도 하면 좋겠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국민들께서 대선 후보의 정견과 입장을 궁금해하시기 때문에 (형식은) 어떤 것이든 상관없습니다."]
KBS 등 지상파 3사는 설 연휴 중인 31일이나 다음 달 3일 4자 토론을 열자고 각 정당에 공문을 보내 제안했습니다.
모든 후보들이 적극적이지만 막상 토론 협상에 들어가, 주제는 어떤 것으로 할지, 묻고 답하는 형식은 어떻게 할지를 일일이 따지다 보면, 후보간 유불리 계산에 논의 과정이 험난해 질 수 있습니다.
다음달 15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까지 시간도 넉넉지 않습니다.
방송사가 주관하는 후보 초청 토론 외에 법이 정한 다자 토론은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다음 달 21일부터 세 차례 열립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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