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순항미사일 발사' 함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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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들이 26일 전날 발사한 순항미사일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에서 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탄도미사일에 비해 순항미사일은 내외에 미치는 파급력이 작다"며 "이번 미사일 발사는 정규적인 훈련 혹은 무기 검증 차원이라는 점에서 보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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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공개가치 없다고 판단"
정규훈련·무기검증 차원 분석
시험발사 실패 가능성 제기도
북한은 미사일 발사나 당 회의 개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찰 등 주요 행사가 있으면 통상 다음 날 보도해왔다. 올해에도 북한은 미사일을 네 차례 발사했고, 북한 매체는 발사 다음 날에 구체적인 상황을 공개했다. 다만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 발사는 보도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21일 단거리 순항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쐈지만, 관련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반면 같은 해 9월 11일과 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땐 성공 사실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특별히 대내외에 자랑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탄도미사일에 비해 순항미사일은 내외에 미치는 파급력이 작다”며 “이번 미사일 발사는 정규적인 훈련 혹은 무기 검증 차원이라는 점에서 보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험발사가 실패했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2017년 4월 세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하자 관련 보도를 내지 않았다.
북한 인권 문제도 제기됐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인신매매 퇴치를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 연례회의에서 “인신매매범은 이곳 미국을 포함해 사실상 모든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우리는 또한 중국, 쿠바, 북한, 러시아 등 인신매매에 관여하거나 이를 가능케 하는 정부에 대해 효과적인 압력을 가할 더 많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범수·구윤모 기자,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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