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프로축구단 새 진용 비상채비 완료

윤평호 기자 2022. 1. 2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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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민프로축구단 신임 단장 선임..2023년 K리그2 준비
충남아산프로축구단 새 대표·사무국장 체제 지난해 논란 불식
왼쪽부터 충남아산프로축구단 전혜자 대표, 김현석 사무국장. 사진=아산시 제공

[아산]천안, 아산의 시민프로축구단이 구단 프런트를 새 진용으로 바꾸고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프런트 변화의 폭은 올해로 창단 3년 차인 충남아산프로축구단(구단주 오세현·이하 아산FC)이 크다. 아산FC는 여성폭력으로 물의를 일으킨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지난해 시민단체 반발과 구단주인 시장의 사과, 대표이사·사무국장 동반 해임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한동안 직무대행체제를 유지한 아산FC는 지난해 12월 7일 2년 임기의 새 대표에 전혜자 순천향대 스포츠학과 명예교수가 취임했다. 전 대표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대한장애인 올림픽 위원회 위원 여성스포츠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아산시는 전 교수가 아산FC의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전혜자 대표이사는 "구단이 처한 어려움도 잘 알고 있다"며 "그동안 쌓아왔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구단이 팬들에게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산FC는 지난 19일 신임 사무국장에 김현석 전 울산대학교 감독을 임용했다. 김 국장은 1990년부터 2003년까지 울산현대 소속으로 활약하며 MVP(1996년), 득점왕(1997년) 등을 수상했다. 선수 은퇴 후 울산현대 코치, 울산대 감독 등으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울산현대 유소년 강화부장 등 현장과 사무국 분야를 두루 거친 인재라는 평가이다. 아산FC는 28일 남해로 2차 동계훈련을 떠나 2022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조성사업 추진과 발 맞춰 2023년 K리그2 진출을 준비하는 천안시민프로축구단은 최근 부산프로축구단 단장 출신의 안병모 상임이사를 초대 단장으로 선임했다. 안 신임 단장은 K리그 최연소 단장으로 부산 재임 시 유소년 시스템 구축과 신인선수 발굴 및 육성에 실력을 발휘했다. 안 단장은 "기본과 혁신으로 백 년 구단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천안시민프로축구단은 천안시와 함께 K리그 클럽라이선싱 충족을 위한 규정 개정 및 팀 인프라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사무실을 이전하고 상반기 채용으로 일부 인원을 충원했으며 하반기 추가 채용도 진행할 계획이다. 축구단은 26일부터 경남 창령군에서 2차 전지훈련을 가지며 필승을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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